제목 | [아버지의 사랑을 마음에 새기며]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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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박선환 | 작성일1999-10-07 | 조회수3,121 | 추천수1 | 반대(0) 신고 |
묵주기도의 복되신 동정 마리아 기념일 <아버지의 사랑을 마음에 새기며> 말라 3,13-20ㄱ; 루가 11,5-13
묵주기도의 성월에 맞은 오늘 <묵주기도의 복되신 동정 마리아 기념일>은 대단 히 깊은 의미가 있는 날입니다. 도대체 왜 루르드의 성모님께서는 손에 묵주를 들고 발현하셔서 아이들에게 죄인들의 회개와 세계의 평화를 위해서 함께 묵주기 도를 하자고 말씀하셨을까를 생각하게 됩니다. 모든 것을 당신의 뜻대로 처리하 지 않으시고 당신을 닮도록 만드신 우리들이 당신의 뜻에 동참하기를 바라시는 그 참 뜻은 무엇일까를 생각하지 않을 수 없게 됩니다.
어머니께서는 일찍이 가브리엘 천사의 전달을 통해서 하느님께서 당신에게 무 엇을 바라시는 줄을 알게 되었고, 그 뜻에 동참하겠다는 의지를 분명하게 밝힘으 로써 구세주의 어머니요 모든 인류의 어머니가 되실 수 있었습니다. 그 어머니께 서는 우리 자녀들이 바라는 바가 아버지의 마음에 들고, 또한 아버지의 마음에 드는 일들이 실제로 우리들 가운데서 이루어짐으로써 하느님 아버지의 영광이 이 땅위에서 영원토록 빛나게 되시기를 바라시는 마음에서 오늘도 우리들의 적극적 인 참여를 바라신다고 생각됩니다.
복음의 예수님께서는 귀찮게 졸라대는 친구에게 늦은 밤에 일어나 빵을 빌려주 는 억지 우정을 예로 드셨지만, 하느님 아버지께서는 결코 자녀들의 요청을 귀찮 아하지 않으신다는 사실을 분명하게 말씀하십니다. 그러므로 [구하여라, 받을 것 이다. 찾아라, 얻을 것이다. 문을 두드려라, 열릴 것이다](루가 11,9)는 이 말씀 이 우리들에게 희망을 주기에 충분하다고 생각합니다.
우리들은 하느님께 청원을 드리면서 어떤 마음으로 하고 있는지는 반성해야 합 니다. 우리들의 청원이 하느님 아버지의 마음에 드는 것인지를 헤아릴 줄 알아야 합니다. 때때로 우리들은 [아버지의 뜻을 다 안다면 이미 자녀가 아니라 어른이 지] 라는 생각도 하게 되지만, 효성을 다하는 자녀일수록 어른이 되어서도 아버 지의 마음을 헤아리기 위해서 더 많은 노력을 기울인다는 사실도 잊지 말아야 하 겠습니다. 귀찮게 졸라대는 친구를 쫓아버리는 우정보다는 언제나 우리들의 소망 에 귀를 기울여주시는 아버지의 사랑을 마음에 새기면서 우리들의 소망을 봉헌할 수 있으면 좋겠습니다.
우리들이 봉헌하는 기도가 특별히 이 묵주기도의 성월 동안에 어머니와 함께 기도되고 하느님께 받아들여져서 풍성한 열매를 맺을 수 있도록 노력할 수 있으 면 좋겠습니다. 아멘.
선환 생각^^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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