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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들의 묵상/체험

제목 young and sweet, only seventeen...
작성자김민철 쪽지 캡슐 작성일2000-09-30 조회수2,037 추천수1 반대(0) 신고

 "You are the dancing queen, young and sweet, only seventeen..."

 

젊고 귀여우며, 아직 열일곱이예요...           - ABBA의 <Dancing Queen>에서

 

 

 "젊은이들아, 청춘을 즐겨라, 네 청춘이 가기전에 하고 싶은 일을 하며

 

즐겨라. 가고 싶은데 가고, 보고 싶은 것을 보아라."

 

 

 아... 우리는 아직 젊습니다. 세상만물이 주님이신 당신으로 인해 존재하고

 

존재하는 모든 것이 아름다울진대, 그중 젊은 우리는 더없이 아름답습니다.

 

젊은 우리는 이 젊음을, 청춘을 뼛속까지 누리고 기뻐하는, 권리를 넘어선,

 

고귀하고 행복한 의무가 있습니다. 그대와 나는, 반드시 행복하여야만 합니다.

 

그대를 위해서, 나를 위해서, 그리고 무엇보다 한분이신 그분을 위해서.

 

 

 이 젊음을 다 바쳐 당신의 영광을 드러내고 사랑을 전하는 것이 바로 우리의

 

임무입니다. 밤하늘의 별들이 흐뭇한 미소를 짓듯이, 들판의 코스모스가 바람에

 

춤을 추듯이.

 

 

 젊음, 청춘은, 자유, 자유의지의 또 다른 이름입니다. 도대체 젊음없는 자유는

 

무력하며, 자유없는 젊음은 답답할 뿐입니다. 당신께서는 이 자유의지를 젊음과

 

함께 우리에게 주셨고, 그것은 당신의 우리에게 주신 가장 위대하고 찬란하나,

 

경외스런 선물입니다. 이로 인해 모든 것은 우리의 선택여하에 달리게

 

되었습니다. 천국이냐, 지옥이냐, 생명이신 당신에게서 가까워짐이냐,

 

멀어짐이냐...

 

 

 얼마나 거추장스러운지고, 차라리 그것이 없었더라면. 마지막 재판정에서 내

 

일생 모든 행위의 공과를 물어야 할 부담, 그것을 낳게 한 이 자유가 처음부터

 

없었더라면.

 

 

 하지만 이 모두가 부질없는 생각이며, 무지의 소치였음을 나는 다시 당신앞에

 

고백하나이다. 이 젊음과 자유는 우리를 지극히 사랑하시며, 그러실

 

필요없으시나 사랑받길 원하시며, 사랑 그 자체이신 당신의 나누심이요,

 

희생임과 동시에 고결한 창작품이이서 우리는 이 대가없는 부여에, 은총에 그저

 

전심을 다해 감사하고, 찬미하기만 할 따름이옵니다. 주님은 우리를 본시

 

선하게 내셨으니, 당신께 의지하고 간구하는 한, 의로우신 당신은 우리를

 

저버리시는 일이 않으시며, 악으로부터 구해 주실 것을 믿사옵니다.

 

 

 "헛되고 또 헛되다. 모든 것이 헛되다."

 

 

 헛된 우리, 태어났다 사라질 우리, 영원한 생명을 꿈꾸오나, 이 헛되옴도,

 

그것으로도, 부동(不動)의 동자(動者)이신 당신께 감사드리오며, 정상을 향해

 

끊임없이 바위를 밀어올리는 시지프의 젊음과 오만함으로도조차 당신 영광을

 

찬미하고 노래하리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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