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 | [탈출]모세와 아론의 감격적인 만남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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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상지종 | 작성일2000-11-05 | 조회수2,622 | 추천수10 | 반대(0) 신고 |
11월 5일(연중 31주일) 서울대교구 catholic 청년주보에 게재한 글입니다. 이 글을 읽기 전에 탈출기(출애굽기) 4,18-31을 먼저 읽고 묵상해보시기 바랍니다.
모세와 아론의 감격적인 만남(출애 4,18-31)
에집트 탈출이라는 거룩하고 장엄한 사명을 받은 모세는 이제 주저함 없이 주님의 길을 따라 나섭니다. 모세는 자신만의 안식처였던 미디안을 떠나 통곡 소리 메아리 치는 고난의 땅, 그러나 장차 해방의 함성으로 끓어오를 하느님 역사의 현장, 에집트 한 가운데를 향하여 당당하게 나아갑니다.
에집트를 향해 나아가는 길에서 모세는 하느님께서 자신의 대변자로 보내주신 형 아론을 만납니다. 이 만남은 단순히 형과 동생의 만남이 아닙니다. 에집트 탈출이라는 초유의 역사를 일구어 가는 영원한 동지들의 감격적인 만남입니다. 동생 모세와 형 아론! 이들은 이제 하느님의 역사를 이 땅 위에 세워나가는 동반자의 관계로 거듭납니다.
모세와 아론, 이들은 결의에 찬 얼굴로 서로를 응시하면서 두 손을 굳게 맞잡습니다. 서로에게서 하느님의 힘을 느낍니다. 하느님께서 하나로 맺어주신 이들은 이제 하느님의 일을 하기 위해 신음하는 동포들 앞에 섭니다. 그리고 힘차게 외칩니다. 이제 야훼 하느님의 때가 왔다고 말입니다.
<우리에게는 믿음의 벗들이 많이 있습니다. 이들은 신앙의 여정에서 쓰러지기 쉬운 우리에게 하느님께서 보내주신 힘입니다. 이들은 척박한 이 땅에 하느님 나라를 일구어나가는 우리의 동지들입니다. 그러나 과연 얼마나 소중하게 이들을 맞이하고 함께 하는지요? 모세와 아론의 만남을 생각하면서 함께 하는 믿음의 벗들과의 만남을 돌아봅시다.>
"세상을 이기는 승리의 길은 곧 우리의 믿음입니다."(1요한 5,4)
주님 안에 사랑담아 여러분의 벗 상지종 베르나르도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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