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 | [탈출]하느님과 이스라엘이 계약을 맺다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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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상지종 | 작성일2001-05-15 | 조회수2,084 | 추천수4 | 반대(0) 신고 |
2001년 4월 29일(부활 제3주일) 서울대교구 catholic 청년주보에 게재한 글입니다. 이 글을 읽으시기 전에 탈출기(출애굽기) 24,1-11을 먼저 읽고 묵상해 보시기 바랍니다.
하느님과 이스라엘이 계약을 맺다 (출애 24,1-11)
드디어 하느님께서 이스라엘과 계약을 맺으십니다. 계약은 두 가지 차원에서 맺어집니다. 하느님 앞에서 하느님을 뵙고서 이루어진 식사를 통해서, 그리고 생명을 상징하는 피를 나눔으로써 하느님과 이스라엘 사이에 계약이 체결된 것입니다.
하느님의 부르심을 받은 이스라엘의 대표, 모세와 아론과 나답과 아비후와 칠십 명의 장로가 야훼 하느님께서 계신 시나이 산에 오릅니다. 이들은 그곳에서 하느님을 뵈오며 먹고 마심으로써 하느님과 완전한 일치를 이룹니다. 이제 하느님과 이스라엘은 한 식탁에 마주 앉은 완전한 친교의 공동체가 됩니다.
다른 한편 이스라엘의 대표자 모세는 이스라엘 백성들에게 하느님의 모든 말씀과 모든 법규를 자세히 알려준 후에 피의 의식을 행합니다. 모세는 번제물의 피를 받아 제단과 이스라엘 백성에게 뿌립니다. "이것은 야훼께서 너희와 계약을 맺으시는 피다. 그리고 이 모든 말씀은 계약의 조문이다." 이제 하느님과 이스라엘은 피를 나눈 하나의 생명 공동체가 됩니다.
하느님과 계약을 맺은 이스라엘 백성은 벅찬 감격으로 한 목소리가 되어 외칩니다. "야훼 하느님께서 말씀하신 대로 따르겠습니다." 계약은 충실히 지켜질 때에 비로소 존재 의미를 가질 수 있습니다.
< "너희는 모두 이것을 받아 먹어라. 이는 너희를 위하여 내어 줄 내 몸이다." "너희는 모두 이것을 받아 마셔라. 이는 새롭고 영원한 계약을 맺는 내 피의 잔이니 죄를 사하여 주려고 너희와 모든 이를 위하여 흘릴 피다. 너희는 나를 기억하여 이를 행하여라." 주님께서는 생명의 식탁으로 우리를 초대하십니다. 주님의 초대에 얼마나 정성껏 응답하고 있는지 생각해봅시다. >
"세상을 이기는 승리의 길은 곧 우리의 믿음입니다."(1요한 5,4)
주님 안에 사랑 담아 여러분의 벗 상지종 베르나르도가 띄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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