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 | 자신의 약점 고치기(5/16)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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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노우진 | 작성일2001-05-15 | 조회수2,313 | 추천수18 | 반대(0) 신고 |
수련회를 오는 청소년들을 만나 개인적인 대화를 나눌 때가 있다. 그때마다 그 아이들에게 "네가 그렇게 말하는 이유가 있니? 그렇게 행동하는 이유가 있니?" 하고 물으면 대답은 두 가지 정도로 압축된다.
"그냥요!" " ~~ 때문에.." 라는 말이다.
요즘 아이들이 생각없이 사는 것같다는 우려의 목소리가 있지만 난 그 보다 두 번째의 대답에 더 걱정되는 느낌을 받는다.
대부분의 원인이 부모님에게, 선생님에게, 친구에게 있기 때문이다. 사실 자신이 잘못해서이고, 자신이 잘못생각하고, 판단해서 이건만 아이들은 그런 근본적인 원인에 대해서는 피하고 싶어한다.
어디 아이들 뿐이겠는가! 대부분의 어른들 역시 늘 핑계 속에서 살아가고 있다. 물론 나를 포함해서 이다. 자신의 실수를 인정하지 않고 무엇인가 원인전가를 하고 싶은 것이 인간의 본성인가보다.
그것을 알고 있는 이들은 그것을 고치려고 하나 현실이라는 벽이, 혹은 자신의 나약함으로인해 그것으로 부터 거리를 둔채 살아간다.
그런 모습 또한 인간이기에 어쩔 수 없는 것같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오늘 복음의 말씀은 그분께 메달려 있을 때 그분께 뿌리를 둘 때 그 모든 것들이 가능함을 알려주고 있다.
내 안에서 내가 그분께 다가가지 못하도록하는 부분, 내 안에서 진실에 눈을 뜨고 살아가지 못하는 부분, 내 안에서 진리를 거슬러 살고자 하는 부분,
그 모든 것들을 가꾸어 주시는 분은 바로 그분이시다. 조건은 그분께 메달려 있는 것이다. 비록 못난 모습이어도 비록 부족해도 말이다.
그분께 맡겨드리자. 늘 핑계 속에서 살아가는 우리의 마음을 맡겨드리자. 청소년들이 자신들의 부족함을 그분께 맡겨드릴 수 있도록 우리의 마음을 모아 기도드리자.
그리하여 그분께 드릴 다른 이들에게 증거가 될 열매를 맺자.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 모든 것들이 자신의 선택과 결단에 달려 있다.
행복하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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