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 | 오늘을 지내고...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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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배기완 | 작성일2002-05-16 | 조회수1,758 | 추천수5 | 반대(0) 신고 |
아버지를 아는 세상은 나를 버리는 세상입니다. 통회를 뿌리로 사랑의 열매를 맺는 세상입니다. 십자가 앞에서 무릎을 끓고 ’내 탓이요!" 를 외치는 하나되는 세상입니다.
아버지를 아는 세상이 아버지를 모르는 세상을 사랑하는 유일한 방법은 죽으심입니다. 영원함을 아는 세상이 영원함을 모르는 세상을 사랑하는 유일한 방법은 죽으심입니다. 예수께서 보여주신 죽으심입니다.
원죄로 인해 생명과 더불어 죽음을 갖고 태어나는 우리들에게, 당신의 죽으심은 생명을 버리는 일이 아니라 죽음을 버리고 생명을 택하는 길이였습니다.
아버지의 사랑을 안다는 것은 세상의 모든 것을 버릴 수 있는 용기를 갖는 것이기에 죽음 마저 버릴 수 있는 것입니다.
죽음을 동반하고 우리는 하나 될 수 없기에 죽음을 버립시다. 오로지 사랑만을 갖고서 당신 앞에 나아갑시다.
주여! 저희를 불쌍히 여기소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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