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 | 깊은 탄식(2/11)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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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노우진 | 작성일2003-02-10 | 조회수1,928 | 추천수28 | 반대(0) 신고 |
몇일 전 어느 신문에서 서울에 있는 백병원에서 신경외과 진료를 맞고 계시는 의사 선생님의 기사를 읽은 적이 있다.
소신학교 시절, 자신이 되고자 했던 사제의 길을 포기하고, 의사가 된 사람.
영혼의 의사가 되기 보다 인간의 육신을 치료하는 의사가 된 사람.
자신의 병원을 찾는 이들만이 아닌, 도움이 필요한 곳을 찾아 자신의 의술을 나누는 사람.
보다 나은 진료와 치료를 위해 끊임없이 공부하고, 연구하는 사람.
글쎄, 난 이분의 기사를 읽으면서 그 의사선생님이 결코 육신의 의사만이 아닌 이미 영혼의 의사로서의 삶을 살고 계시다고 느낄 수 있었다.
그분의 봉사와 나눔을 통해, 얼마나 많은 사람들이 훈훈함, 사랑을 체험할까? 얼마나 많은 사람들이 그분의 모습 안에서 삶의 또다른 의미를 발견할까? 내가 느끼기에 그분은 결코 육신의 의사만이 아니었다.
오늘 복음 안에서 예수님께서는
"이 백성이 입술로는 나를 공경하여도, 마음은 나에게서 멀리 떠나 있구나"라고 깊이 탄식하신다.
영혼의 의사라고 자처하나 그렇지 못하고, 육체의 의사라고 자처하나 그렇지 못한 사람들. 그리고 그런 사람들을 보고 손가락질하며, 비난하는 사람들!
그런 사람들에게 오늘 예수님께서는 깊은 탄식을 하고 계신 것은 아닐까? 하고 생각하게 된다.
행복하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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