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미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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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감사 (시편 제 100편)
작성자권영화 쪽지 캡슐 작성일2003-12-03 조회수1,517 추천수7 반대(0) 신고

 

 

[감사의 노래]

 

온 세상이여, 야훼께 환성을 올려라.

마음도 경쾌하게 야훼를 섬겨라.

기쁜 노래 부르며 그분께 나아가거라.

 

야훼는 하느님, 알아 모셔라.

그가 우리를 내셨으니,

우리는 그의 것, 그의 백성,

그가 기르시는 양떼들이다.

 

감사 기도 드리며 성문으로 들어가거라.

찬양 노래 부르며 뜰 안으로 들어가거라.

감사 기도 드려라.

그 이름을 기리어라.

 

야훼님 어지시다.

그의 사랑 영원하시다.

그 미쁘심 대대에 이르리라.

 

 

...........................................

 

올 한해도 한달이 채 남아있지 않습니다.

교회안에서는 가장 중요한 대림시기이기도 하지만  하루를 살고 밤을 맞이한 사람처럼

한 해를 살고 새 해를 맞이하기 위해서 가장 중요한 시간들이기도 합니다. 저 또한 지난 한 해를 돌아보고 깨끗한 마음으로 새 해를 준비하고 싶은 마음으로 하루 하루를 보내고 있습니다.

 

제가 이곳에서 한 식구로 살기 시작한 것이 벌써 10개월이 넘었습니다.

제 개인적인 사정은 가능한 멀리하고 오직 말씀으로 살아가시는 좋으신 님들의 벗이 되고 싶은 마음으로 글을 올렸는데...

들리는 소문에 의하면 제가 태어난 후 처음으로 "여시같다"라는 말을 들어야 했던 한 해였습니다.

 

어떤 만남은 그 사람을 변화시킵니다.

제가 나쁜 사람이 아닌 여시같은 여자로 남을 수 있었던 것에 감사드리고 싶습니다.

또한 저 때문에 불편해 하셨음에도 내색 한 번 안하시고 넓으신 마음으로 이해해주신 말없는 분들의 깊으신 사랑에 감사드리고 싶습니다.

 

제가 이곳에서 스스로 얼마나 부족하고 얼마나 많은 사랑으로 살아가고 있었는지 다시 한번 깨닫게 해 주신 주님의 사랑에 감사드립니다.

 

고난 중에도 웃음을 잃지 않으시고 주님 곁을 지키시는 많은 좋으신 님들의 가정안에 주님의 평화가 함께 하시길 진심으로 기도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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