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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들의 묵상/체험

제목 단장을 기피하는 현실
작성자마남현 쪽지 캡슐 작성일2003-12-15 조회수1,918 추천수18 반대(0) 신고

대림 제 3주간 월요일   복음 마태  21, 23-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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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단장을 기피하는 현실 ]

 

오늘 복음 묵상을 하다보니 『권한』이라는 단어가 6번씩이나 나오는 것을 보게 된다. 그 의미를 찾아 보니까 『권한(權恨)』이라 함은 타인을 위해서 법률적인 효과를 발생시킬 수 있는 일정한 지위 또는 자격을 말한다. 아울러 타인이 아닌 자신을 위해서 법률상의 이익을 추구하려는『권리』와는 다르다는 것을 볼 수 있다.  

 

그런 측면에서 보면 우리는 신앙생활중에서 나 자신에 대한 권리를 찾고자 하는 경우는 자주 보게 되는데 반해 권한을 수행하려는 그것도 적극적이고 능동적으로 찾을려고 하는 노력은 부족하지 않을까 싶다.

 

어제밤 대림절 구역모임에 참석을 하면서 겪은 일이지만 자신의 집에서 구역모임을 서로 하지 않을려고 하는 것을 보게 되는데 모임을 가지면서 겪게될 고생이 뒤따르기 때문에 그렇다고 본다면 우리 공동체에 주워진 기초적인『권한』을 이행하지 않은 것이 아닐까?

 

지난번 레지오 마리애 꾸리아 단장 선거가 있었다. 그런데 단장 후보 물망에 오른 단원들이 연거푸 두 번의 회합에 나오지 않은 일이 벌어졌다. 요즈음 나타나고 있는 교회 봉사자 기피 현상의 단면을 보면서 이 또한 우리 신자들에게 주어진 『권한』을 이행하지 않은 것이 아닐까?

 

생활중에서 나에게 작은 시련이라도 닥칠 때면 더 많은 기도와 희생과 자선으로 하느님께 나아 가려는 노력 보다는 쉽게 포기하고 원망하고 성당에 더 나오지 않으려는 기본적인 『권한』을 행사하지 않으려는 것이 아닐까 싶다.

 

"누가 이런 권한을 주었습니까?"  

 

하느님의 부르심으로 우리는 세례를 받았다는 것을 기억하고 믿는다. 지금 나 자신은 교회의 봉사자이든 아니든간에 내게 꼭 필요한 한가지 이상의 어떤 권한을 하느님께서는 주셨다고 우리는 믿는 것이죠.

 

오늘 복음에서 세례자 요한은 하느님께서 맡긴 권한을 100% 발휘하는 것을 보게 된다. 이제 곧 우리 자신의 구세주로 다가올 아기 예수님께 나 자신의 이익만을 추구하는 권리를 추구하기보다는 남을 위해서 봉사하고 나누고 소외되는 곳에 관심을 가지는 일과 가정에서 직장에서 작은 일에도 최선을 다하는 생활을 한다면 오늘 복음에서 가르치는 우리 신자들의 권한을 수행하는 결과가 나타나지 않을런지...

 

                                    ▣통신성서교육원 마남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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