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대기 하 2 Chronicles 9,8
당신의 하느님 야훼께 찬양을 돌립니다. 야훼께서는 당신이 마음에 드시어 당신의 하느님 야훼를 대신해서 왕노릇하라고 자기의 옥좌에 앉히셨읍니다. 당신의 하느님께서는 이스라엘을 사랑하시어 언제까지나 넘어지지 않게 하시려고 당신을 왕으로 세우시어 바른 정치를 펴게 하셨읍니다."
The LORD your God is great indeed! He delights in you and has placed you on the throne to rule for him. Because God loves Israel so much and desires this kingdom to last forever, he has made you king so you can rule with justice and righteousness." (NL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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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제부턴가 저는 잠자면서 꿈꾸는 일이 참 많아졌습니다. 예전에는 일단 잠이 들었다하면 다시 깰 때까지 세상 모르고 자는 편으로, 꿈도 거의 꾸지 않았었지요. 하지만 지금은 세상모르고 자는 것은 여전한데(*^^*) 그 사이사이 꿈속에서 깨어나, 별별 짓을 다하고(*^^*) 별별 세상을 다 가봅니다. 일전에 송봉모신부님의 책을 읽었더니, 그러한 꿈들은 하느님께서 저희에게 보내주신 생명의 메시지라고 하네요. 그러니 어떤 꿈을 꾸든 일어나 감사히 기억하고(신부님은 아침마다 늘 전날 밤의 꿈을 기록하신다고 합니다) 하느님 자녀답게 그것을 긍정적으로 해석하고 적용하는 것이 필요한 것이라구요.
그런데 어제 밤, 아니 오늘 새벽 저는 이러한 꿈을 꾸었습니다. 이런 저런 많은 사람들을 만나서 서로 포옹하는 꿈을 말이지요. 잘 아는 사람들 같기도 하고 잘 모르는 사람들 같기도 한, 어디서 본 듯한 그런 느낌의 수많은 사람들을 말이지요. 특히 가장 마지막의 포옹장면이 잊혀지지 않고 선명히 남아있네요. 신부님께서 어떤 곱사등이 아줌마(할머니?)에게로 저를 데려가서 인사를 시키셨습니다. 그 분을 보는 순간 처음에는 ’덩치도 무지 크고 좀 무섭게 생긴 분이네...’(*^^*) 하면서 좀 긴장되었지만, 그래도 신부님이 시키시니 할 수 없이 인사를 하고 다른 사람들에게 한 것처럼 그렇게 그 분을 안았습니다.
그랬더니..., 선입견과는 달리 그 품이 참으로 따뜻했습니다! 처음에 저는 "저는 oo대학을 나온 oo라고 합니다. 저는 지금 무슨 일을 하고 있고...."하는 식으로 형식적인 인사를 했는데, 그 분을 포옹하는 순간 그런 모든 말이 다 필요없다는 것을 알았습니다. 그 곱사등이 아줌마(할머니...)는 아무 말도 없이 빙그레 웃으시며 저를 꼭 껴안기만 하시는 것이었습니다. 마치 ’나는 너를 이미 다 알고 있다. 그러니 우리 사이에 그런 말이 무슨 필요가 있니...’하는 그런 느낌이 왔습니다. 그래서 저 역시 마음을 더 열고 그 분을 더 깊이 꼭 안았지요. 그랬더니 마음이 참으로 평화롭고 좋았습니다. 신부님도 옆에서 빙그레 웃고 계시는 것이었습니다.
사랑이신 주님,
주님도 이미 알고 계시다시피 저는 오늘 직장에 찾아가 제 예전 부서의 동료분들과 인사를 나누려고 합니다. 그 때 제가, 마치 오늘 꿈을 통해 당신께서 제게 하시고 싶어하신 메시지처럼, 그렇게 기꺼이 따뜻한 포옹의 눈빛과 악수와 말을 나눌 수 있도록 이끌어주시옵소서. 또한 새로운 부서의 동료분들을 만나 인사를 나눌 때에도, 제 드러난 겉모습이나 어떤 조건보다는, 그저 반갑게 열린 빈 가슴으로 따뜻하게 다가갈 수 있도록 그렇게 도와주시옵소서.
그리고 주님,
오늘 저의 친구 하나가 먼 길을 여행하여 집으로 돌아갑니다. 그의 발길을 당신께서 보살펴주소서. 그래서 그가 더 안전하게, 더 따듯하게 긴 여행을 마치고, 그가 사랑하는 사람들을 다시 품에 안고 행복한 재회를 할 수 있도록 그렇게 이끌어주시옵소서.
내 곁에 있어주는 한 사람 한 사람, 당신께서 이끌어주신 한 사람 한 사람이 모두다 소중하게 여겨지는 아침입니다. 주님, 제가 오늘 하루내내 이러한 마음을 품을 수 있도록 도와주소서. 당신께 감사의 찬양을 올립니다.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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