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 | 예수님의 거울에 비쳐봅니다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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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마남현 | 작성일2004-01-28 | 조회수1,691 | 추천수10 | 반대(0) 신고 |
연중 제 3주간 수요일 복음 마르 4, 1 - 20 -------------------------------------------------------------------
“씨가 좋은 땅에 떨어졌다는 것은 그 말씀을 듣고 잘 받아들여 삼십 배, 육십 배, 백배의 열매를 맺는 사람들을 두고 하는 말이다.”
[예수님의 거울에 비쳐봅니다]
오늘 복음 『씨 뿌리는 사람이 씨를 뿌리러 나갔다』고 하신 말씀은 돌밭이나 가시덤불과 상관하지 않고 농부가 씨를 뿌리는 수고가 계속 된다면 언젠가는 그 결실을 볼 수 있을 것이라는 가르침으로 네가지 비유를 들어 주는 것을 보게 됩니다.
그 씨가 길바닥에 떨어졌다는 것은 그 말씀을 듣기는 하지만 자기 안에 품지를 못하여 사탄에게 쉽게 빼앗겨 버리는 사람을 비유를 들어 주십니다.
돌밭에 떨어진 씨의 비유는 그 말씀을 받아들이기는 했으나 그 마음속에 뿌리를 내리지 못하여 환난이나 박해를 당하면 곧 넘어지는 사람을 뜻한다고 합니다.
가시덤불 속에 떨어졌다는 것은 그 말씀을 듣기는 하지만 세속의 일에 너무 집착한 나머지 허욕과 욕심으로 말미암아 그 열매를 맺지 못하는 사람을 언급 하는 것을 보게 됩니다.
그러나 씨가 좋은 땅에 떨어졌다는 것은 그 말씀을 듣고 잘 받아들이고 그 뜻대로 살아가는 사람은 백배의 열매를 얻을 수 있다는 것을 비유를 하는 것을 보게 됩니다.
우리가 세례를 받고 주님의 자녀로 태어나는 순간 그 말씀의 씨가 누구나 할 것 없이 공평하게 뿌려 졌다고 할 수 있을 것입니다.
삶의 자리에서 보면 어느 한 순간 그냥 무심코 넘어가는 일이 없이 말씀이 들려 오는 것을 그때에 아니면 나중에 알 게 되는 것 같습니다.
때로는 들려오는 말씀을 거울에 반사하는 빛처럼 물리치기도 하고, 힘들거나 고통중에는 오히려 불평 불만만 했던 기억도, 그리고 금전과 허욕과 같은 세속의 일이 말씀에서 들려 주신 진리보다 더 애착을 가졌던 내 모습을 들여다 봅니다.
온갖 박해와 고통과 모욕 그리고 환난에도 불구하고 그 말씀대로 사셨기에 백배의 결실을 보게 된 예수님, 지금 이 순간 신앙생활을 하는데 있어 아무 제약이나 환경에서 장애가 없는 나 자신은 왜 그 말씀대로 살아가지 못하고 있는지, 아울러 그 말씀대로 살려고 하는 노력이 생활속에서 부족하는지, 예수님의 거울에 비쳐 보면서 나의 삶을 반성해 봅니다.
▣통신성서교육원 마남현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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