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 | 피에르신부의 고백1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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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임소영 | 작성일2004-03-02 | 조회수1,583 | 추천수5 | 반대(0) 신고 |
♠’사랑’은 사람들이 그 앞에서 아예 입을 다물거나 아니면 한도 없이 천년이라도 떠들 수 있는 그런 말 이다. 사랑에는 한계가 없다. 그것은 완벽한 것이기 때문이다. 사랑은 영원하신 하느님의 ’존재’그 자체 이다.
♠우리는 자유시간을 선고받은 처지다. 그 시간을 보다 생산적이고 인류를 위해 발전적인 것으로 만들 방법 들을 고안해내지 않으면 그것은 도피와 마약, 술과 인성의 타락으로 표출될 것이다. 끔찍한 저주가 될 것이다. 강 위의 배가 바람의 힘으로 나아가는 건 당연하지만, 그 바람에 밀려 가지 않으려면 강의 힘 을 조종해서 노를 저어야만 하는 것이다.
♠명백히 미완성인 세계 속에서 인간이 사랑하지 않거 나 혹은 조금만 사랑하기로 선택하여 스스로를 자신 의 무의미한 고독을 숭배하는 어리석도고 비극적인 사람으로 만든다면 그는 어쩔 수 없이 파괴자가 되 고, 세계를 망치는 자가 되며, 그 세계 또한 병든 머리를 가진 몸처럼 되고 만다.
♠권력으로 하여금 여론을 신경 쓰게 하는 것이 민주 주의의 아름다움이라면, 과반수라는 숫자의 노예가 되게 만드는 것은 민주주의의 맹점이다. 그런데 대 다수의 사람들은 타인들의 운명을 걱정하지 않는다.
♠자비롭다는 건 단지 베푸는 것이 아니라 타인들의 상처에 상처받았고, 또 상처받는 것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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