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 | 피에르신부의 고백3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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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임소영 | 작성일2004-03-04 | 조회수1,365 | 추천수5 | 반대(0) 신고 |
고통받는 것이 죄를 짓는 것은 아니다. 오직 사랑만 이 가치 있다. 실로 안타까운 일이지만 현재의 인류에 게는 사랑없는 고통이 많이 있을 수 있다. 하지만 고통 없는 사랑은 없으며, 있을 수도 없다.
하느님은 전지전능한 통치자가 아니라, 전지전능한 포로다. 세상이 사랑의 정점에 이를 수 있도록 당신 께서 이 세상 꼭대기에 창조하신 자유들의 포로 말이다.
부유한 가정에서 태어났거나 아니면 그저 발전된 나라 의 시민이라는 사실 때문에 부유한 ’부자 아이들’에게 특별한 책임감이 부과되는 건 당연한 일이다. 그들이 분별 있고 명석하다면 특권들이 안고 있는 불만족스럽 고 실망스러운 점을 깨닫고 비교적 쉽게 환상을 뛰어 넘을 수 있을 것이다. ’타인들 없이 행복한 데 대한 수치심’과 ’모두의 행복을 위한 봉사를 통해 행복해지 려는 마음에서 오는 기쁨’을 행동으로 표출하는 건 그 들의 할 일이다.
수도원의 고요한 평화도 분주히 활동중임을 알라!
빈곤의 원인들에 맞설 필요성은 우리가 받아들여야 할 유일의 정치적 ’독단’이다. 정치 활동을 경멸하 지도 않아야겠지만 또한 어떤 조직이나 정당에 관 계되지도 말아야 한다. 겸손이란 정치의 사전 단계 를 지키는 데 있다. 각성과 반항과 도발의 힘을 지 닌 엠마우스 공동체는 교회와 마찬가지로 정치 활 동의 기교나 술책에는 전문적 지식을 갖고 있지 않 다. 다만 예언자와 같은 기능을 한다....’사람들의 의식을 들볶는 벼룩’과 같은 것이다.
저들은 사자들이요, 우리는 벼룩이다. 그렇기 때문 에 우리는 저들보다 강하다. 벼룩은 사자를 물 수 있지만 사자는 벼룩을 물지 못하기 때문이다....
노동이란 자신이 가진 능력을 타인들을 위해 , 특히 가장 고통받는 사람들을 위해 사용해야 하는 의무를 완수하는 것일 뿐, 다른 그 무엇도 아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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