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치기하는 사람
어제도 어김없이 새치기하는 분들이 계셨습니다 그런 분들을 보면 많은 분들이 짜증을 냅니다
그런데 왜 그 분들은 새치기를 하는 것일까요? 과거의 불안한 마음 때문입니다
조금이라도 빨리 받지 않으면 못 받을지도 몰라하는 불안한 마음이 새치기를 하도록 만드는 것이지요 대개 과거의 삶이 여유가 없었던 분들이 그렇습니다
그 분들은 마음이 급해질수록 천천히 가자 다른 사람 다 받고 난 후에 받아도 돼하면서 자기 마음을 다독거리시는 것이 좋습니다
새치기하는 것에 화내는 사람
사람이 어찌 새치기를 할 수 있는 거야? 물론 그러한 비난을 할 수도 있지요 새치기를 한 사람이나 하지 않은 사람이나 시간적인 차이는 삼십여분밖에는 되지 않습니다 그런데도 불구하고 왜 그렇게 화가 나는 것인가?
사람은 올바르게 살아야 돼. 그렇지 않으면 사람이 아니야 하는 생각이 많을 때 내가 보기에 옳지 않은 행동을 보면 화가 치민다는 것입니다
사람이 그렇게 늘 옳은 삶만 살수가 있을까요? 그렇지 못합니다
더 큰 문제는 다른 사람이 옳지 못하게 사는 것에 대해 분노하는 분들은 자신에게도 마찬가지로 분노한다는 것입니다
그런데 더 큰 문제는 자신이 생각하는 옳고 그름의 잣대가 때로는 너무 엄격하고 협소한 경우에 도대체 마음이 숨쉴 틈이 없다는 것입니다 즉 늘 화를 내면서 살아야한다는 것입니다
새치기를 보고 화를 내시는 분들, 사람이 그렇지 뭐하고 너그럽게 용서하시는 훈련을 하시길, 자기 자신에게 특히...
-도반신부님 강론집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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