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 | 율법의 완성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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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박용귀 | 작성일2004-08-14 | 조회수1,578 | 추천수10 | 반대(0) 신고 |
마태오복음 5장 17절~
-율법의 완성-
예비자분 중에 영세 때가 다 되었는데 영세를 받지 않겠다고 하는 분들이 계시곤 합니다 혹은 성당이나 교회를 나오라고 하면 아직 준비가 안 되어서 나갈 수가 없다고 하는 분도 계십니다 또 어떤 분은 사람들에게 다가가는 것이 어렵다고 하는 분들이 계십니다
조금만 더 준비를 하고 가겠다고 하는 분들도 계십니다
이런 분들을 낯가림을 많이 한다고 하기도 합니다 이런 분들은 왜 그런 것인가? 왜 그렇게 무엇을 하기를 꺼려하고 하느님께 나아가는 것을 망설이여 사람들을 만나는 것을 두려워하는 것일까?
핵심 믿음은 무엇인가?
다른 사람들이 나를 받아들일 것'이라고 생각을 하는 것입니다
아무도 나를 받아들이지 않을 것이라는 생각을 하는 것입니다
이 생각에 대해 여러분은 어떻게 생각을 하십니까? 내가 완전해질 날이 언제 올까요?
완전한 믿음을 가지게 될 날이 언제 일까요? 몇 년이면 될 것 같습니까?
그렇게 되는 날까지 나의 삶은 행복할까요? 그렇지 않을 것입니다
마치 짐을 끌고 가는 노새의 삶과 같은 것입니다 그것은 여우 있는 삶이 아니라 허덕이는 삶입니다
산을 오르는 사람들은 올라가면서 힘들다는 생각에 사로잡혀서 올라갈 뿐 산에서 만나는 사람도 귀찮고 산의 경치도 보이지 않습니다
그런 맛을 본 것은 짧은 시간이지만 그렇게 올라가면서 얼굴을 찌푸린 시간들은 어떻게 되는 것입니까? 준비가 다 되어야지 무엇을 할 수 있다고 하는 분들은 바로 이런 삶을 살고 있는 것입니다
그것은 내가 그런 교육을 받았기 때문입니다 어린 시절에 부모님들이 이런 말씀을 하신 분들이 계십니다
다짜고짜로 그냥 분풀이 식 야단을 칩니다
자기화를 참으면서 아이들에게 이런 말을 하는 경우가 있습니다
니가 조금만 더 착했더라면 니가 조금만 어떠어떠했더라면 지금처럼 이러지는 않았을 것이라고 끊임없이 어린 아이에게 책임을 전가하는 부모들이 있습니다
부모가 자기를 야단을 친다는 생각을 하지 않고 반대로 부모님은 나를 사랑하시는데 내가 못나서 내가 완전치가 않아서 이런 것이야 하고 자기비난을 하며 부모님으로부터 한 마디의 칭찬을 듣기 위해서 무진 노력을 합니다
절대로 칭찬을 못하는 분들이란 것입니다 그런 부모들은 아이를 키우는 것이 아니라 사육을 합니다
차라리 화를 내면 아이들은 부모의 화를 봅니다
아이들은 부모가 자신에게 화가 나있다는 것을 감지를 못하고 오히려 부모의 바람을 따라가지 못하는 자신에게 자학적인 화를 내고 한마디의 칭찬을 듣기 위해서 무진 애를 쓴다는 것입니다 그러나 그런 날은 절대로 오지 않기에 나중에는 무기력한 상태에 빠진다는 것이지요
나 자신이 완전한 사람이 될 수 있다고 생각을 하는 것은 환상입니다 또 완전한 사람이 되어야 한다고 가르치는 것은 자칫 완전주의를 지향하는 강박증에 빠지기 쉬운 것입니다
준비를 다 한 후에 하느님을 만나고 사람들을 만나겠다고 생각을 하는 한 절대로 하느님이나 친구들을 만날 수가 없다는 것을 잊지 마시기 바랍니다
-도반신부님 강론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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