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 | 직면기법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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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박용귀 | 작성일2004-08-17 | 조회수1,372 | 추천수8 | 반대(0) 신고 |
손이 죄를 짓게 하거든 손모가지를 잘라버리고 이런 식으로 죄를 짓는 지체들을 다 자르고 빼버린다면 남는 게 무엇이 있을까요?
글자 하나도 있는 그대로 실천을 해야 한다고 하는 분들이 계십니다
특히 개신교 분들 중에 그런 분들이 많으신데 그분들은 그럼 오늘 복음을 어떻게 실천을 해야 할까요
그렇게 살 수 있는 사람이 누가 있을까요 아무도 없습니다
이 말씀은 심리치료에서 직면기법에 해당하는 것입니다 즉 무엇엔가 중독이 된 사람들을 치료를 할 때에 쓰는 방법이란 것입니다
실제로 알코올 중독이나 기타 중독증에 걸린 분들을 치료를 할 때 이런 극단적인 말을 사용합니다 그냥 대해주어서는 변화가 없는 분들의 경우에도 이런 방법을 씁니다
남편도 싫고 자식도 싫고 사는 것이 다 싫어요 정말 왜 이렇게 사는 게 힘든지 몰라요 하고 하소연을 하며는 몇번이나 들어주실 수 있습니까?
하소연을 하는 사람은 하소연을 하는 것이 습관이 되어버린다는 것입니다
이런 때 정신을 차리게 하는 말은 무엇이 있겠는가
혹은 그렇게 힘들면 차라리 이혼을 해 하고 소리를 치는 것입니다 가슴에 못을 박아서 더 이상 심리적 상태가 나빠지지 않게 하는 것입니다
그렇게 힘이 좋은 분들은 계속 들어주시던가 그래서 응석받이를 만들어도 괜찮아요
아주 대차게 이야기 할 것은 해주어야 하는 것입니다
나는 도저히 그런 심한 말은 하지를 못하겠다 왜 그런 것일까요?
천만의 말씀입니다 사실은 사람이 변변치가 못해서 그런 것입니다
저 사람이 나를 버릴지도 몰라 혹은 나를 미워할지도 몰라 혹은 내가 하는 이 말이 정말 맞는 것인지 나도 모르는데 혹은 나도 잘 살지 못하면서 그런 말을 할 수 있을까?
그것은 상대방을 진심으로 배려해주는 착한 마음과는 전혀 관계없는 자신의 못난 생각 때문인 것입니다
늘 드센 사람들에게 잡혀서 질질 끌려 다니는 인생을 살게 됩니다
-도반신부님 강론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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