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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칼을 주러 왔다
작성자박용귀 쪽지 캡슐 작성일2004-09-24 조회수1,252 추천수13 반대(0) 신고

 

마태오복음 10장 34~


칼을 주러 왔다

 


오늘 복음은 잘못 이해할 수도 있고

액면 그대로 들으면 오해를 할 수도 있는 내용이 나오고 있습니다

주님이 세상에 오신 것이 평화를 주러온 것이 아니라고 하신 것입니다


가족 간에 분열을 일으키시려고 하신다는 말씀이나

교회가 가족파탄을 불러일으키는 주범으로 오해를 당할 소지가 있습니다

주님께서는 왜 이런 오해를 살 소지가 있는 말씀을 하신 것일까?


무슨 뜻으로 이런 말씀을 하신 것일까?

오늘 복음의 메시지는 사람이 성장을 하기위해서는

집 안에 안주하는 자리에서

어린 아이처럼 수동적인 삶의 자리에서

떠나야 한다는 그런 말씀인 것입니다


가족 안에서 서로 의지하고 사는 것은 참으로 좋은 일입니다
그러나 자신이 가야할 길을 가려고 하지 않고

그저 부모의 얼굴만 바라보고 있는 것은

좋은 자식이 되는 것이 아니라

의존성 인격 장애라는 심리적 장애를 가지게 된다는 것입니다

 

의존성 인격 장애란 어떤 것인가

혼자서는 아무 것도 할 수 없는 그런 장애입니다


일도 혼자서는 못하고

중요한 결정을 내려야 하는 것도

다른 사람에게 맡겨야 합니다

좋아하지 않는 일도 거절당할까 두려워서 따라합니다

즉 다른 사람에게 호감을 얻기 위해서 불쾌한 일도 자청한다는 것입니다


즉 의존성 인격 장애란

다른 사람으로부터 분리되는 것을 두려워하는 장애란 것입니다

그럼 왜 이런 성격이 형성되는 것일까?


부모가 자식을 자신의 품에서 내려놓고 키우지 않을 때

자식이 행여 고생할세라 금이야 옥이야 키웠을 때

이런 심리적인 현상이 생긴다는 것입니다


그래서 주님께서 십자가를 지고 당신을 따라오라고 하신 것이며

가족을 떠나라고 하신 것입니다

가족 관계를 파탄 나게 하시려는 것이 아니라

반대로 더욱 성장하게 하시려고 그렇게 하신 것입니다
사자는 가장 사랑하는 새끼일수록 험한 곳에 버려둔다고 합니다

 

 

-도반신부님 강론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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