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앙은 말이 아니라 행동이다!
자유 게시판 임덕래 님 묵상 글[펌]
어떤 목사가 감독의 안내를 받아
디트로이트 자동차 공장을 둘러보았다.
그런데 그 가운데 존이라는 자기 교회 신자가 눈에 띄었다.
목사는 존이 유능한 기술자라는 것을 알고 있었으므로
감독에게 한 마디 했다.
"존은 이곳 근로자들 중에서도 유능한 기술자이지요?"
그러자 감독이 말했다.
"그렇다고 말씀드릴 수 없어 죄송합니다.
존이 뛰어난 기술자임에는 틀림이 없습니다.
하지만 기계에 달라붙어 있어야 할 시간에
걸핏하면 종교 이야기를 하느라 돌아다닌답니다.
개인적으로는 좋은 친구이고 일할 때는 유능한
기술자지만 기계를 돌리는 동안에는 신앙이 입에서가
아니라 손가락에서 흘러 나와야 한다는 걸 아직도
한참 더 배워야 할 사람입니다."....!
며느리가 개신교에 빠져 살림을 돌보지 않는다고
한탄을 하던 할머니가 계셨습니다.
며칠전 은행앞을 지나다가 몇년만에 그 할머니를 뵈었습니다.
손에는 개신교회 선교 팜플릿을 들고 나눠 주고 계셨습니다.
문득 그런 생각이 들었습니다.
집안의 화목과 평화를 위해서 어렸을 적부터
절에 다니며 불공을 드리던 할머니가 며느리가
교회에 다니는 이후로 두 종교를 한 집안에서
신봉할 수 없다고 그만 두셨습니다.
종교가 다른 집안에서 장례 절차 문제로 시끄러울때
성당에서 천주교식으로 잘 이끌어 가시는 분들도 계시지만
집안의 평화를 위해 자신의 방식을 꺾고 양보하는 분들이
자세히 보면 그래도 천주교 신자인 것을 알 수 가 있습니다.
그렇다고 그 분들이 하느님을 떠났다고는 생각되지 않습니다.
과연 그러한 깊은 희생의 마음을 며느리가 알런지 모르겠습니다.
오로지 가정과 집안의 화평을 위하여 자신을 꺾는 그 심정을-
솔로몬의 지혜에 나오는 어린 아이의 어머니처럼
자신의 자식을 반으로 찢어 옳다는 것을 증거하기 보다
생명을 살려서 자신의 자식이라고 우기는 그 여인에게
양보하는 아프고 슬픈 그러면서도 아름다운 사랑이야기가
생각이 납니다.
집안의 어른들은
결코 가정이 깨지고 파괴되는 것을 원치 않습니다.
무엇이든지 판을 깨려고 하는 사람은 그 목적과 수단이
정당하더라도 지지를 받지 못합니다.
정의와 평화를 입술로 외치면서 분열과 좌절을 준다면
결코 선이라고 말할 수 없을 것입니다.
훌륭하게 죽는 것보다 훌륭하게 사는 것이 더 어렵다는
신부님의 말씀을 들으면서, 작아지고 낮아지는 그래서
나에게 먹히는 빵으로 오시는 예수님의 성체를 받아 모시며
자기를 죽이고 희생하는 삶을 묵상해 봅니다....!
† 찬미 예수님,
윗 글은 자유 게시판 임덕래 형제님이 쓰신 묵상 글로
너무 마음에 와 닿는 묵상 글이라 묵상 방 가족들과 함께
나누고 싶어 미처 임덕래님께 양해 구하지 못하고
퍼 온 점 죄송스럽게 생각합니다.
한가위가 며칠 남지 않았네요.
좋은 님들, 행복한 한가위 되십시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