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제1권 정신 생활에 대한 유익한 훈계 ♧
"♡제20장 고요함과 침묵을 사랑함[7~8] ♡"
7.네가 소유(所有)하기 부당한 것을
무엇 하러 보려 드느냐?"세상도 가고 세상의 정욕도
다 지나간다"(요한2,17.)육체의 욕망으로 우리는 이
리저리 끌리나,그 시각이 지나면 그와 같이 한 것이 양심
의 짐을 더하고 정신을 산란케 한 것 밖에 무엇을 얻겠느
냐? 즐거이 나갔던 것이 흔히 근심 중에 돌아오게 되고
저녁에 늦도록 즐겨 논 것이 아침에 걱정거리가 된다.이와
같이 모든 육체의 오락은 시작에 단맛을 주나 끝에는 물고
죽인다. 이 곳에서 보지 못한 바를 어찌 다른 데서 보리라
생각하느냐? 네가 아마 만족할 줄로 생각하나 그렇게 아주
만족할 위치에는 이르지 못하리라.
8.네가 어디를 가면 하늘 밑에 있는 것으로서 영구히 있을
수 있는 것을 볼 수 있을 줄 아느냐? 네가 아마 만족할 줄
로 생각하나 그렇게 아주 만족할 위치에는 이르지 못하리
라.네가 모든 것을 다 본다 할지라도 그것은 허무한 환상
외에 무엇이랴?너는 눈을 하늘로 들어 하느님께 향하고 네
죄와 네 소홀함을 뉘우쳐 간구하라.헛된 사람들에게 그 헛
된 사물(事物)을 벼려 두고 너는 하느님께서 네게 명하신
바를 삼가 행하라.너는 네 안의 문을 잠그고 사랑하는 예
수를 네게로 불러라. 너는 그분과 같이 방 안에서 살아라.
다른 데서는 그만한 평화를 얻지 못하리라.네가 밖에 나가
지 않고 또 이러저러한 세상의 풍설(風說)을 듣지 않았으면,
안온히 평화한 중에 살았을 것이다.네가 가끔 새것 듣기를
즐기는 까닭에반드시 마음이 번민을 당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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