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 | 하느님 전상서 - 신부님의 역활 혼동 -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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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김미숙 | 작성일2004-11-12 | 조회수1,121 | 추천수12 | 반대(0) 신고 |
제대위에서 사제의 몸을 빌려서 우뚝 서 계신 예수님의 모습을 보며 우리는
때때로 나약한 人間 ○○ 신부님을 오버랲 하지는 않으십니까 ?
얼마전 새벽미사에서 뒷자리에서 조용히 속삭이는 두자매의 이야기가 우연히 제귀에 들렸읍니다 .
" 아까 신부님 손 떨리는 것 봤지 ? 어제도 ## 팀과 새벽 2시까지 술 마셨대 ! 그리고 가라오케 까지 2차로 가셨댄다 ! 신부님 얼굴에서 감내가 소 올 솔 나는 것 같네.... 저래 가지고 어떻게 빵을 성체로 변하는 기적을 만들수 있겠노 ? ....."
미사가 끝나고 제대를 내려 오신 ○○ 신부님 ! 신자들과 아침인사 나누시는 신부님 뒤에서 두자매의 속삭이는 말이 다시 들렸읍니다 .
" 신부님은 예수님 대리자 라는데 ...... 생활이 저렇게 문란 해서야 ....... 아이고 ** 걱정스럽네...원...쯔..쯧......"
도대체 두자매는 , 저희는 , 또한 저는 무엇을 보고 있읍니까 ? 우리는 한신부님 안에서 보아야 하는 역활을 혼동하지는 않으신가요 ?
아무리 새벽까지 술을 마시고 그래서 감내를 소올솔 풍기며, 또한 성작을 잡는 손이 떨린다해도 제대위에 서 계신 신부님은 예수님의 모습입니다 .
또한 아무리 성스러운 모습으로 미사를 봉헌하시는 신부님이 계신다 해도 제대를 내려 오시는 순간 그분은 예수님의 모습에서 나약하기 이를데 없는 人間 ○○ 신부님으로 바뀝니다 .
人間 ○○ 신부님은 어느 비오는 깊은 가을밤....... 외로움을 못견디며 잠 못 이뤄 뒤척일때도 있을 것이며 젊은 혈기를 다스리지 못해 , 때로는 " 성욕 " 에 무척 힘들어 하실때도 있으실 것이며 , 사목하시다 보면 , 미워서 어쩔줄을 모를만큼 싫은 , " 딱 " 안보고 싶은 신자도 있을 것이며, 또한 그것 때문에 괴로 워서 십자가 앞에서 몸부림 칠때도 있을 나약한 人間 이십니다 .
저희들이 보아야 할것은 제대를 내려오신 신부님의 나약한 인간적인 모습에서 " 사랑하라 " " 서로 사랑 하십시요 " 라고 하신 예수님 의 말씀처럼 결점투성이의 모습으로 " 신앙의 길 " 을 더불어, 더불어 살아가는 동반자의 모습 이어야 하지 않을까요 ?
또한 제대위에서의 신부님이 어떤 결점 투성이 , 실수 투성이 라고 해도 신부님 그분은 빵을 예수님의 살로 만드는 기적을 베푸시는 예수님 바로 그분으로 보아야 하지 않을까요 ? 그래서 우리는 성체성사의 기적을 믿으며 예수님의 살로 변한 빵을 정성껏 모시지 않읍니까 ?
하느님 ! 저희들에게 사랑과 너그러운 아량과 배려의 마음을 주시어 신부님의 모습을 " 역활 혼동 " 하는 그런 우범을 저지르지 않도록 저희를 도우소서 ! 또한 자주 자주 " 역활 혼동 " 을 하는 저를 불쌍히 여기소서 ! 이 모든것 우리주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비나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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