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제2권 내적 생활로 인도하는 훈계 ▷
◁제3장 착하고 순량 한 사람 2.
너는 네 행동을 핑계 대어 두 호 하고 가릴 줄은 잘 알면서, 남의 이유는 믿으려 하지 않는다.
네 형제는 잘 양해해 주고 너 자신은 잘못한 줄로 자복함이 당연한 일이 아니냐?
남이 너를 양해하기를 원하거든 너도 남을 양해해 주어라.
보라, 너는 참다운 사랑과 겸손에서 얼마나 멀리 떨어져 있는가?
참다운 사랑과 겸손은 자신에게만 분노할 줄 알고, 남에게는 도무지 분노하거나 역정을 낼 줄 모른다.
착하고 양순한 사람과 함께 지내는 것은 큰일이 아니다. 이는 누구나 다 자연히 좋아하는 바요, 또 누구든지 평화를 즐기며, 자기와 감정이 같은 이를 더 사랑하는 까닭이다.
그러나 무정하고 성질이 악한 사람이나, 반항하는 사람이나, 우리의 마음과 맞지 않는 사람과 더불어 무사히 화목하게 살아나가는 것은, 하느님의 큰 은혜요, 매우 아름답고 사내다운 일이다.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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