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 | 산다는것은(2)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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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유상훈 | 작성일2004-12-16 | 조회수960 | 추천수2 | 반대(0) 신고 |
태초에는 불행을 가지고 태어나지 않은 줄 알고 두번의 인생은 없다는 진리를 가슴에 품고 겁없이 달려든 이세상은 나에게 선악과 보다 더 짜릿한 참담함을 주었다 어디 그것 뿐이겠는가 절실하게도 애태웠던 작은 불씨마져도 무참히 내리던 천둥속에 사그러져 버렸다
쓰러내릴 가슴조차도 없었다 단지 무아지경속에서 과거의 흔적을 뒤척일 뿐이다 더이상 빨려드러갈 곳 조차 없는 인생의 끝자락에서 단내를 연심 내품으며 아무리 글적여도 희망이란 글자를 찾을 수 없었다
몸뚱이 하나 빼고는 죄다 버렸고 버림 받았다. 금쪽 같았던 십자가 까지도 어느 공터에다 내다 버렸다 죄책감, 머리에 김이 모락모락 났지만 하는 수 없었다. 주님 마져도 외면한 인생을 더 이상 묵고할 수가 없었다.
선술집을 전전하면서 무감각해져만 가는 나를 느낄 수 없었을때쯤 마지막 안식처인 골방에서 마져도 버림 받았다. 노숙의 시절로 내밀려가면서 되뇌이던 '그렇지 그런거지'
to be continu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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