별
별을 그리워하는 것은 별은 내가 만질 수 없고 포옹 할 수도 없는 높고 먼 곳에서 그윽한 눈빛만을 흐드러지게 비추며 온갖 상상의 나래를 펴도록 바라보고 있기 때문입니다.
별을 그리워하는 것은 별은 낮이나 밤이나 보일 듯 존재하면서 보이지 않고 한적하고 평화로운 곳 맑고 깨끗한 어두운 밤 간절한 마음을 모을 때 신비스러운 모습을 보여주고 있기 때문입니다.
별을 그리워하는 것은 뜨거운 해처럼 넘치지 않고 밝은 달처럼 크지도 않고 외롭거나 쓸쓸하지 않고 헤아릴 수 없이 많으면서도 하나로 모이고 하나이면서 무리를 이루며 고요한 침묵 속에서 태고 적 사랑 속삭임를 들려주고 있기 때문입니다.
2005년 2월 6일
연중 제5주일
김모세 드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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