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심
지미는 수업이 끝나면 식료품 가게에서 일한다.
어느날 단골손님의 과일을 사고 나서 소곤거렸다.
"덤으로 몇 개 넣게나!
그전에 일하던 친구는 팁을 주면 몇 개 더 넣어주곤 했다네."
"안 됩니다.
그렇게 할 수 없습니다.
사장님이 가만있지 않을 겁니다."
지미가 고개를 저었다.
"하지만 사장은 지금 여기 없지 않은가?"
"그래 맞아요, 사장님은 없지요."
지미가 대답했다.
"하지만 그분은 늘 여기 계십니다.
당신도 짐작하시겠지만 나는 그리스도인이랍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