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 | 회개와 열등감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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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박용귀 | 작성일2005-02-12 | 조회수1,141 | 추천수13 | 반대(0) 신고 |
회개와 열등감 복음에는 자주 회개하라는 말이 나옵니다. 이 말을 들으면 자동적으로 떠오르는 생각이 기도를 더 많이 해야 하나보다 하는 것입니다.
그러나 회개의 의미는 참으로 다양합니다. 그 중의 하나가 하느님이 주신 내 삶을 잘 가꾸는 것이라고 합니다. 우리에게 주어진 인생에 대하여 스스로 어떻게 느끼는지는 모두 다릅니다.
그러나 크게 두 가지로 구분한다면 자신의 삶에 만족하거나 혹은 만족하지 못하거나 둘 중의 하나입니다.
자신의 삶에 만족하지 못할 때 일어나는 감정을 열등감이라고 하지요. 이 열등감은 사람이 기를 펴지 못하게 만드는 감정인데 이것은 하느님께로부터 오는 것이 아니라, 자신이 만들어낸 감정으로 다른 사람의 삶과 자신의 삶을 비교하면서 스스로를 낮게 평가할 때 생깁니다.
즉 하느님께서 주신 길이 아닌, 스스로 만든 잘못된 길입니다. 그래서 열등감을 극복하려는 노력이야말로 하느님을 기쁘게 해 드리는 삶인 것입니다.
그럼 이 열등감은 어떻게 극복이 되는가? 포기하지 않고, 절망감에 안주하지 않고, 스스로를 패배자의 자리에 놓지 않고, 자신이 만들어놓은 열등감을 넘어서기 위해 노력할 때 극복할 수 있습니다.
글렌 커닝햄이란 사람은 일곱 살에 화재로 불구가 되었지만 노력을 통하여 달리기 선수가 되었습니다.
찰스 아틀라스라는 사람은 빈약한 체격이었지만 훈련을 통하여 육체미 선수가 되었습니다.
이처럼 열등감은 노력을 통하여 극복할 수 있습니다. 그런 노력은 하지 않고 열등감이라는 감정 안에 들어앉아서 하느님과 세상을 원망만 한다면 죽어도 열등감은 극복되지 않는 것이며 그렇게 똥 싼 자리에 눌러 앉아있는 것 자체가 해태라는 죄를 범하는 행위인 것입니다.
그래서 회개하는 삶은 하느님이 날 어떻게 해주시길 기다리는 수동적인 삶이 아니라 자기 삶을 스스로 하느님의 뜻에 맞도록 다듬고 만들어가는 적극적인 삶이라고 하는 것입니다. (못 먹어도 고!! 이런 때 해당되는 말인가?)
도반신부님 강론집 '어딜 가슈' (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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