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미사

우리들의 묵상/체험

제목 그리고 다가오는 성숙의 시간들
작성자노병규 쪽지 캡슐 작성일2005-02-12 조회수916 추천수3 반대(0) 신고

때로 세상은

아직 우리가 받아들일 준비가 되어 있지 않은데도
우리에게 무엇인가를 주려고 합니다.

 

때로 우리는

그 누군가에게 팔을 뻗어 무언가를 베풀려고 합니다.

그것을 전혀 바라지도 않거나 그 값어치를 전혀 깨닫지도 못하는

그 누군가에게 말입니다.

 

그래서 너무나 자주 우리의 성의는 받아들여지지 않고
우리의 잘못은 아니지만
그 거절로 말미암아
우리는 괴로워하게 됩니다.

 

하지만 정말 가슴 아픈 일은

정작 우리가 무언가를 베풀어 주기를 절실히 바라며

또 그 선물의 값어치를 깨닫고 있는 그 누군가가

우리 앞에 나타났을 때에 일어납니다.

 

거절을 당하였을 때의 그 괴로운 기억이

아직도 우리의 마음에 생생하여

더 이상 우리는 그에게 손을 내밀지 않기 때문이지요.

 

모든 사람이 남에게 베푸는 방법을 아는 것은 아닙니다.

그러나 마찬가지로

모든 사람이 또한 받아들이는 방법을 아는 것도 아닙니다.

 

사랑에 대하여 생각하고

사랑에 대하여 이야기하고

또 사랑을 꿈꾸기는

무척 쉬운 일입니다.

 

하지만
사랑을 깨닫기란
사랑을 하고 있는 그 순간에도
그리 쉬운 일이 아닙니다.

 

우리는

자기가 자신에게 베풀려고 하는 것보다

더 많은 것을

다른 이에게서 바랄 수는 없습니다.

 

우리가 진정으로 받아들여야 할

꼭 한 가지가 있다면

그것은 바로 자기자신을 받아들이는 일입니다.

자기자신을 받아들이기만 하면

그밖의 다른 일은 저절로 이루어질 것입니다.

더러 잘 이루어지지 않는 일이 있더라도

더 이상 문제되지 않을 것입니다.

 

나의 영혼과 욱체는

나만의 독특한 개성으로 이루어져 있습니다.

그러한 사실이

나를 다른 이들과는 뚜렷이 다른 사람이 되게 합니다.

 

이 세상의 그 누구도

나와는 똑같을 수가 없습니다.

 

나는 알고 있습니다.

나의 길을 스쳐 지나가는 모든 사람들이

내가 그들에게 베풀려고 하는 것에

관심을 가지지는 않으리라는 것을

 

하지만 그 어디엔가 있을 그 누군가는

나를, 있는 그대로의 나를

알아볼수 있으며 또 알아 주리라는 믿음이 있기에

나는 힘을 얻습니다.

 

어떤 사람들은

다른 이들은 아주 소중하게 생각하면서

정적 자기자신에 대해서는 충분히 생각하지 않습니다.

 

그런가 하면

또 어떤 사람들은

자기자신은 아주 소중하게 생각하면서

다른 이들에 대해서는 충분히 생각할 줄 모릅니다.

 

우리가 늘 기억해야 할 일이 하나 있습니다.

그것은 그 누구도

자기자신이 다른 이들에게 그저 단순한 타인이 되리라고는

기대하지 않는다는 사실입니다.

 

                                       - 예 반 詩 중에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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