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신심 생활에 대한 훈계 ♣
제 8 장
◎ 너무 친밀하게 지냄을 삼갈 것.◎
1. " 누구에게나 네 마음을 드러내지 말라 "(집회 8,19).
하느님을 두려워하는 지혜로운 사람에게 네 사정을 말하라.
젊은 사람이나 낮선 사람은 피하라.
돈 있는 사람을 삼가고 ,
권력가와 상종하는 것을 그리 좋아하지 말라.
겸손하고 순박한 사람들과 상종하고,
신심 있고 정돈된 생활을 하는 사람을 사귀어라.
그리고 착하게 사는 점을 서로 이야기하라.
어느 여자에게나 너무 친밀히 하지 말고,
착한 부인들을 하느님께 다같이 의탁하라.
하느님과 천사들과 친밀히 지내고
사람들과의 상종은 삼가라
2. 누구나 다 사랑하려니와
너무 친밀히 지내는 것은 해로울 수 있다.
교제하기 전에는 훌륭한 사람같이 보이나
상종해 보면 그렇지 못한 경우도 많다.
친절히 대해 주어 즐겁게 하려던 것이
우리 결점이 나타나 오히려 불만을 일으키게 되는 수도 있다.
◈ 묵 상 ◈
우정(友情)은 좋은 것이다.
경우에 따라 인간 정서생활에 필요하기도 하다.
"참다운 친구는 땅 극변에 가서라도 찾으라" 함은
성서에 있는 말씀이다.
그러나 이에 주의가 필요하다.
특히 남녀상종에 자칫하면 우정을 넘어
육정으로 흐르기 쉬우며,
결혼을 목적하면 모르거니와 그렇지 않는데도
도를 지나치면 결국 불행을 낳고만다.
그리고 친하다고 아무에게나
내 비밀을 드러내지 말 것이다.
내가 존경하는 사람에게 필요한 대로
내 마음을 드러내고 그 지시를 구할것이다.
신의가 깊은 우정은 매우 좋고,
특히 우리가 고독을 느끼고 어려운 경우를 당할 때
친구를 찾아 흉금을 열고 정을 통함은 크게 유리하다.
참다운친구는 보배이다.
그러니 누구나 다 내 심중을 터 놓을 만한
친구는 되지 못하리라.
◐ 인보성체 수도회의 설립자이신 윤을수(라우렌시오) 신부님께서
두번째로 개정 번역하신 준주성범,[그리스도를 따라]에서 옮겨 적었음.◑
♬사랑한다는 말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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