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준주성범 제3권 내적 위로에 대하여 ♧
☆ 제40장 사람에게 본래 아무 선(善)도 없고, 어느 방면으로 보든지 영광으로 삼을 것이 없음1~3 ☆
1. 제자의 말 : 사람이 무엇이기에 이토록 생각해 주시며 사람이 무엇이기에 이토록 보살펴 주십니까"(시편8,4). 사람이 무슨 공이 있어 당신이 저에게 은총을 주시나이까? 주여, 당신이 나를 버리신들 어찌 나는 원망할 수 있겠으며, 나의 청하는 바를 안 들어 주신들 어찌 감히 반항할 수 있겠나이까? 참으로 내가 진실하게 생각하고 말할 수 있는 것은, 주여 나는 아무 것도 아니옵니다.아무 것도 할 수 없나이다. 내가 가진 좋은 것은 스스로 가진 것이 하나도 없고, 모든 방면에 부족하며 허무한 그 곳으로 그침 없이 향하여 가나이다." 라는 말뿐이옵니다. 당신이 나를 도와주시지 않고 또 안으로 나를 건장케 하여 주시지 않으면, 나는 완전이 냉담하여지고 쇠약하여지겠나이다.
2. 주여, 당신은 항상 여전히 머물러 계시고, 영원히 변함이 없이 항상 선하시고 의로우시며 거룩하시고, 모든 것을 잘 의롭게 또 거룩하게 행하시며, 지혜롭게 안배하시나이다. 그러나 나는 진보하기보다도 잘못을 거듭하는 데 기울어져 항상 같은 상태에 있지 못하게 되오니, 나는 "하루에 일곱 번씩 변하나이다"(다니4,13참조). 그렇지만 주께서 원하시고 손을 펴 나를 도우시면 즉시 나아지겠나이다. 당신 홀로 사람의 조력이 없이 도와 주실 수 있고, 내 얼굴을 다시는 이리저리 돌리지 않고 항상 당신께 내 마음이 향하고 당신 안에 안정하여 있을 수 있도록 든든하게 하여 주실 수 있나이다.
3. 그러므로 내가 만일 신심을 얻기 위하여서나, 나를 위로해 줄 분 당신 밖에 없기 때문에 당신을 찾아야 할 필요로 서거나, 모든 인간적 위로를 끊어 버릴 줄 안다면, 이런 경우에 당연이 당신 은총을 바라고 새로운 위로의 예물에 대하여 즐거워할 수가 있겠나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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