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 매일 주님은 나타났다 사라진다
부활 팔부 축제의 복음내내...
어제 만난 주님은 어제 죽었다!
오늘 주님은 새롭게 나를 찾아 오신다!
내일 그분은 또 다른 모습으로 내게 오실거다!
영원히 새로운 그분이기에
나는 오실 때마다 못 알아보고, 못 알아보고
떠나실 때에야 그분을 알아보고, 알아보고
그래서 내 허물은 매일 벗겨진다
매일 겉옷을 벗고
매일 새로운 물 속에 뛰어들기에
그래서 내 시야는 매일 커져간다
매일 돋아나는 눈비늘이 뜯겨져
매일 새 세상을 바라보기에
그래서 나는 매일 자란다
매일 갓구워내주시는 음식을 먹고
매일 기운을 찾기에
부활의 잔치 속에서
매일 매일 나의 부활을
그렇게 준비하고 계시는 분!
매일 나를 살리는 그분이 있어
나는 오늘 마음놓고 죽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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