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 | “그런즉, 너희들을 꾸짖어도 나를 탓하지 말라.”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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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노병규 | 작성일2005-04-07 | 조회수897 | 추천수2 | 반대(0) 신고 |
독일 뤼벡교회의 아주 낡은 벽 돌판에는 다음과 같은 시(詩)가 새겨져 있다고 합니다. 너희 날 ‘주’라 부르면서도 따르지 않고 이 시를 보면서 깊은 반성을 하게 되었습니다. 주님께서 어떤 분이라는 사실을 누구보다도 잘 알고 있으면서도, 갖추지 못하면서 살았던 내 자신의 모습들... 불충함들이 떠올려졌던 것이지요. 그렇기 때문에, 이 시의 마지막 부분에서 말하는 그 말씀이 더 크게 와 닿습니다. 전혀 생각하지 않으면서, 나의 이웃에 대한 모든 행동들 하나하나가 주님을 탓해서는 안 되는 이유가 되는 것입니다. 주님께서는 오늘 복음을 통해서 이렇게 말씀하십니다. 하늘에서 오신 분은 모든 사람 위에 계시며 친히 보고 들으신 것을 증언하신다.” 주님을 따르기로 결정을 했으면 세상일을 말하고 그 일을 따르는데 최선을 다하기보다는 하늘의 일에 더 마음을 기울여야 하는 것이지요. 그러나 하느님의 일을 한다고 하면서도 모든 것을 세상의 관점으로만 생각하고 판단하려고 했던 적이 얼마나 많습니까? 이제 세상일이 아닌 하느님 일에 더 깊은 관심을 두는 오늘이 되었으면 합니다. 그래서 주님을 원망하기 보다는 주님께 큰 사랑을 드리는 그분의 제자가 되었으면 합니다. 남의 탓을 외치지 맙시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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