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 | 영적 상태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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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박용귀 | 작성일2005-04-10 | 조회수988 | 추천수5 | 반대(0) 신고 |
영적 상태 예수께서는 사람들의 영적 상태를 다음과 같이 구분하고 계십니다.
마음이 바위 같아서 말씀을 받아들이지도, 씨앗이 결실을 맺지도 못하는 사람. 즉 마음이 굳을 대로 굳어져서 받아들이지 않는 사람. 이런 사람들은 대개 하느님에 대하여 적대감을 가진 사람들입니다.
무신론자들이라고도 할 수 있지요. 처음부터 들으려고도 하지 않는 거부반응으로 말씀을 대하는 사람들입니다. 대개 이런 사람들 중에는 종교로 인하여 실제적인 상처를 입은 사람들이 많습니다. 그래서 언젠가 그 마음이 녹아내리면 다시금 말씀을 받아들일 가능성이 있는 사람들입니다.
마음이 길바닥 같아서 말씀을 소중히 간직하지 못하고 사는 사람. 말씀을 듣기는 하는데 마음이 여러 갈래로 갈라져 있어서 잘 받아들이지 못하는 사람.
길바닥이란 그 사람의 마음을 여러 사람들이 밟고 지나간다는 뜻이지요. 즉 복잡한 대인관계 안에서 자기 마음을 돌볼 시간조차 없이 그저 하루하루를 보내는 사람들을 말합니다.
먹고 살기 바빠서 하고 이야기하는 사람들이 이 그룹에 해당합니다. 그러나 실제로는 먹고사는 문제보다는 외로움이 문제인 것입니다. 차분히 말씀을 들여다볼 시간을 갖지 않고 사람들이 자기 마음 안으로 드나드는 것만을 위로로 삼는 사람들인 것입니다. 즉 사람들 틈바구니에 끼여서 자신의 내적인 상태를 보려고 하지 않는 것입니다.
가시덤불같이 마음에 여러 가지 착잡한 욕구들이 엉켜 있어서 말씀의 씨앗이 제대로 크지 못하는 사람. 성장과정에서 욕구충족이 되지 않아 끊임없이 그 욕구를 충족시키려고만 하는 사람들은 말씀을 받아들이기가 어렵습니다.
왜냐하면 말씀이 요구하는 삶은 더 좋은 것을 위해서 현재의 욕구충족을 절제하라는 내용을 담고 있기 때문입니다.
사실 이 세 가지는 우리 마음의 성장과정 안에서 반복적으로, 그리고 계속적으로 나타나는 현상들입니다. 이런 순환과정을 통하여 깨달음을 얻어가면서 점차로 좋은 땅이 되어서 말씀을 스스로 받아들이게 되는 것이지요. 집을 나간 둘째 아들의 행적이 바로 이 내용을 증거하고 있습니다.
도반신부님 강론집 '어딜 가슈' (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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