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하느님과 사는법 ♣
제 3 장
◎ 하느님의 말씀은 겸손되이 들어야 하는데
사람들은 그 말씀을 소중히 여기지 않음.◎
1. 주의 말씀 : 아들 딸아, 는 내 말을 들으라.
내 말은 아름답고 이 세상 철학자나
박학한 자들의 모든 학문을 초월한다.
내 말은 영적인 것이요, 생명이다" (요한 6,63).
사람들이 생각하는 대로 헤아릴 바 못 된다.
내 말을 헛된 자만심으로 들어서는 안 되고,
잠잠히 듣고 겸손과 애정을 다해서 받아들여아 한다.
2. 제자의 말 : 오! 주여 당신이 친히 가르치시고
당신 법을 일러주시는 그는 복되나이다.
당신은 그가 괴로워하는 날에 위안을 주시고
세상에서 비참하게 지내지 않도록 해 주시나이다"(시편 94, 12~14)
주의 말씀 : 내가 처음부터 선지자들을 가르쳤고
지금도 계속해서 모든 이에게 말하고 있다.
그러나 내 말을 듣지 아니하고 고집하는 사람들이 많다.
하느님의 말씀보다 세속의 말을 듣는 자가 더 많고
그들은 하느님의 뜻을 따르기 보다 육체의 원욕을 삼가 따른다.
세속이 약속하는 것은 지나가는 것,
또는 별 가치가 없는 것에 불과하지만
사람들은 열열히 그것을 따르고 있다.
나는 가장좋고 여원히 있을것을 약속하는데도
사람들의 마음은 이에 게으르다.
3. 세속과 그 권리자들을 섬기는 그런 정성으로
누가 나를 섬기며 모든 일에 순종하느냐.
"아! 시돈아, 너는 부끄럽지 아니하냐"(이사 23, 4)라고 바다는 말했다.
그 이유는 이러하니 들어 보라.
즉 사람들은 별 가치가 없는 것을 찾으려 쫓아디니고,
영원한 생명을 구하는 일에는 간신히 발을 떼고 있다.
조그마한 소득이나 찾고 때로는 푼돈을 가지고 추하게 싸운다.
별로 가치가 없는 것이나 조그마한 약속에
사람들은 밤낮으로 수고를 아끼지 아니한다.
4. 그러나 아! 변치 아니하는 선을찾고
무한한 보수를 받고 높은 영광과 한없는 영광을 얻는 데는
조금 수고하기도 어려워한다.
그러니 게으르고 원망이 잦은 종아, 낯을 붉혀라.
사람들은 생명보다도 죽음을 위해서 더 노력하고 있다.
네가 진리를 즐기는 것보다 저들은 허영을 더 즐기고 있다.
때로는 과연 그들의 희망이 수포로 돌아가
기대에 어그러지지만 내가 약속한 것에는 속은 자가 없고,
나를 믿어 빈손으로 돌아간 일이 없다.
내가 약속한 것은 주고, 내가 말한 것은 실현시킨다.
다만 사람이 내 사랑에 끝까지 항구하기만 한다면,
나는 모든 선을 갚아 주는 자이고
충실한 사람을 보아주는 자이다.
5. 너는 네 마음에 내 말을 새겨 두고 그를 깊이 생각해 보라.
그는 네가 유혹을 당할 때 필요하리라.
네가 읽어서 알아듣지 못하는 것은
내가 너를 찾아 줄 때 알아들을 것이다
나는 내가 고른 벗을 두가지 모양으로 찾아주니
즉 고통을 당하게도 하고 위안을 주기도 한다.
또한 나는 매일같이 두 가지 강화를 해준다.
하나는 악습을 제거하라함이고
또 하나는 덕에 더 나아가라는 권고이다.
내 말을 듣고도 그것을 가볍게 여기는 자는
끝날에 이를 심판할 하느님께 응답하게 될것이다.
♤심심 은총을 구하는 기도♤
6. 오! 주 내 하느님이시여, 당신은 나의 지선(至善)이옵니다.
내가 누구인데 감히 당신께 말씀을 아외리까?
나는 당신의 비천한 종이오며, 불쌍한 작은 벌래이오며,
내가 생각하고 말할 수 있는 이상으로 더 가난하고 천한 자 이옵니다.
오! 주여, 나는 아무 것도 아니고, 내가 가진 바 아무 것도 없고,
아무 것도 할 수 없는 존재임을 생각해주소서.
당신만이 착하시고 의로우시며 거룩하시고
당신은 모든 것을 하실 수 있으며,
모든 것을 다주시고 모든 것을 채워주시며,
다만 죄인만을 저버리시나이다.
당신의 자애를 베풀어 내 마음에 당신 은총을 가득히 내려주시어
당신이 하신 일이 허무로 돌아가지 말게 하소서.
7. 당신이 자애와 은총을 내려 힘을 주시지 않으면
나는 이 가련한 생활을 어찌 살아가겠나이까.
당신 얼굴을 나에게서 돌리지 마시고
나를 찾아주시는 데 지체하지 마시고 당신 위로를 거두지 마소서,
내 영혼이 물 없는 땅처럼 말라갈까 두럽습니다,
오!주여, 내게 당신이 원하시는 바를 일러주시고,
당신 대전에 타당히 또 겸손되이 담화라는 법을 가르쳐 주소서
당신은 내 지혜이시고 당신은 나를 참으로 알고 계시며,
세상이 창조되기 전부터 또는 내가 세상에 나기 전부터 나를 알고 계시나이다.
◈ 묵 상 ◈
사람의 행동거치가 어디 있는지 살펴보자.
우리가 무엇을 목적하고 일하면 또 사는가.
흔히 재산을 모으고 명예를 얻으려는 목적를 세우고 사는데,
이에 인간은 실패한다.
부자들은 더 모으려고 하고
또 있는 것을 보존하려고 정신없이 살아간다.
자신까지 완전히 망각한는수가 있다.
돈 때문에 제대로 먹지도 못하고
잠도 잘 자지 못하고, 싸우고, 의를 상하고 한다.
돈버느라 자식도 돌볼 겨를이 없고,
친척과 친우와 불목해서
번 돈을 결국 다 쓰지도 못하고 죽게 된다.
권리와 명예에 사로잡힌 사람 역시 그렇다.
그처럼 욕심을 부리며 의리도 정의도 모르고
지내는 사람을 결국 결산해 보면,
그도 하루 세끼 먹고 살다 죽는다.
이것은 인간 생활의 목적이 될 수 없다.
주의 말씀을 들어 자신을 찾을 시간을 가져야 한다.
살다보면 영원한 진리,
산천초목이 변해가도 변함없는 의리의 생활만이
자신을 구원해 주는 것임을 알게 된다.
주의 말씀을 들으라.
그는 생명의 참다운 목적을 말해 주실 것이다.
◐ 인보성체 수도회의 설립자이신 윤을수(라우렌시오) 신부님께서
두번째로 개정 번역하신 준주성범,[그리스도를 따라]에서 옮겨 적었음.◑
♬ 마리아의 노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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