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준주성범 제4권 존엄한 성체 성사에 대하여 ♧
☆ 제3장 자주 영성체함은 매우 유익함1~2 ☆
1.제자의 말 : 주여, 나는 당신께 나아가오니, 당신의 선물을 받아 나의 일이 잘되고, 또 "당신의 어지심으로써 굶주린 자에게 마련해 주신"(시편68,10) 당신의 거룩한 잔치를 즐기기 위함이옵니다.
나의 모든 희망을 둘 수 있고 또 두어야 할 그 모든 것은 당신께만 있나이다. 당신은 나의 구원이요, 구속이요, 용기이며, 명예이시오, 영광이로소이다.
그러므로 주 예수여, "내 마음 주를 향하여 올리오니 당신 종의 마음을 기쁨으로 가득 채우소서"(시편86,4) 나는 지금 당신을 신심 있게 공경을 다하여 영하기를 사모하며 또 자캐오와 같이 당신께 강복을 받고 아브라함의 자손들 중에 들기에 합당하면 당신을 내 집으로 인도하기를 간절히 원하나이다.
내 영혼은 당신 성체를 원하고, 내 마음은 당신과 결합하기를 사모하나이다.
2. 당신을 내게 주소서, 그만하면 나는 만족하오니, 당신 외에는 나에게 아무 다른 위로가 쓸데없나이다. 당신이 없이는 나는 지낼 수가 업고 당신이 나를 방문해 주시지 않으면 나는 살 수가 없나이다.
그러므로 나는 자주 당신께 나아가 내 구원의 약이 되시는 당신을 영할 필요가 있으니, 천상 양식을 받지 못하게 된 경우에 길에서 혹 기진할까 두려워하는 까닭이옵니다.
극히 인자하신 예수여, 백성에게 강론하시며 여러 가지 병을 낫게 해주실 때에 말씀하시기를 이 많은 사람들이 벌써 사흘 동안이나 나와 함께 지내면서 아무 것도 먹지 못하였으니 참 보기에 안되었구나 가다가 길에서 쓰러질지도 모르니 그들을 굶겨 보내서야 되겠느냐? (마태15,32)라고 하셨나이다.
그러므로 이미 당신은 신자들을 위로하여 성체 성사에 머물러 계시니 내게도 이렇게 해주소서. 당신은 영혼의 맛있는 양식이요, 또 다인을 적당히 영하는 자는 영원한 영광에 참석하고 또 그의 상속자가 되리이다.
이렇게 주주 넘어지고 범죄하며, 이렇게 급히 나태해지고 핍진하는 나에게는, 자주 기도 하고 고해 성사를 받으며 당신 성체를 영함으로써 나를 새롭게 하고 깨끗하게 하며 열렬케 할 필요가 있나이다. 이는 너무 오래 이 양식을 안 먹어 거룩히 뜻한 바에 어긋날까 함이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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