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준주성범 제4권 존엄한 성체 성사에 대하여 ♧
☆ 제3장 자주 영성체함은 매우 유익함3~4 ☆
3. 사람의 마음은 그 어릴 때부터 악으로 기울어지며 하느님의 약이 없으면 사람은 곧 더 큰 악으로 떨어지나이다. 그러므로 영성체하는 것은 죄를 멀리하고 선을 행함에 견고케 하나이다.
성체를 영하며 미사를 지내는 데도 이렇게 자주 경솔하고 내 마음이 차갑거든, 만일 이 약을 쓰지 아니하고 이 큰 도움을 찾지 아니한다면 어찌 되겠나이까?
내가 비록 어떤 날에 적당히 준비하지 못하여 미사를 지내기에 합당치 못할지라도 그래도 적당한 때를 이용하여 천상 은혜를 영하고 이만한 은총을 얻기로 힘쓰겠나이다.
당신을 멀리 떠나 이 죽을 육신을 끌고 다니며 사는 동안, 충실한 영혼에게 특별히 위로되는 것은, 자주 자기 하느님을 생각하여 신심 있는 마음으로 자기 사랑하는 분을 영함이옵니다.
4. 오! 주 하느님이여, 모든 신을 조성하시고 생활케 하시는 하느님이신 당신이 나의 주린 것을 풀어 주시기 위하여 천주성과 인성을 다하여 이 불쌍한 영혼 위에 내리고자 하시니, 당신은 우리에 대한 인자는 실로 기묘하옵니다.
주 하느님이신 당신을 신심 있게 영하고 또 당신을 영함으로써 신령한 즐거움을 가득히 누리는 그 정신은 얼마나 행복스러우며, 그 영혼은 얼마나 복되옵니까?
그 영혼이 영하는 주님은 그 얼마나 위대하시옵니까? 위아들이는 그 손님은 얼마나 사랑하는 분이시옵니까! 환영하는 친구는 얼마나 사랑하는 분이시옵니까! 환영하는 친구는 얼마나 미쁨이 있나이까!
그가 안아 모시는 정배(淨配)는 얼마나 아름다우시고 높으신 분이옵니까! 모든 사랑함직한 자들보다도 모든 원함직한 것보다도 얼마나 더 사랑할 분이옵니까! 극히 착하신 나의 사랑하올 이여,
당신 대전에는 하늘과 땅과 그 만물이 묵묵해야 할 것이오니, 거기에 무슨 아름다운 것이 있고 찬미할 만한 것이 있다면, 그것은 다 당신이 자애롭게 주신 것에 지나지 않고 또 측량할 수 없이 지혜가 있는 당신의 영광에 미치지 못하기 때문이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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