빈 들
하얀 눈이 덮었던빈 들새록새록 생명의 새 빛서서히 물들며 꿈틀거립니다.
에이는 칼바람 불던빈 들아른아른 생명의 기운 솟으며아지랑이 춤을 춥니다.
고독한 적막이 감돌던빈 들기다리던 생명의 소리정겹게두런두런 들려옵니다.
꽁꽁 죽음에 묶였던빈 들여기저기 생명의 태동황홀히쩌렁쩌렁 울려옵니다.
2005년 4월 15일부활 3주간 금요일김모세 드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