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믿나이다. 하느님을!
건강식을 하는 사람들은 계란을 살 때 꼭 유
정란(有情卵)을 삽니다. 계란에는 유정란과
무정란이있습니다. 암탉이 혼자 난 계란이 무
정란이고 암탉과 수탉이 함께 만들어낸 계란
이 유정란입니다. 계란을 부화하거나 암탉이
품었다고 다 병아리가 나오는 것이 아니라 유
정란만 부화되어 병아리가 되는 것입니다. 무
정란을 품고있으면 오히려 썩어버립니다. 겉
보기에는 무정란이 유정란보다 더 클 수가 있
지만 크기가 병아리를 결정하는 것은 아닙니
다. 이와 같이 믿는 사람과 믿지 않은 사람은
완전히 다른 차원의 사람입니다.
사람이 겉보기에는 다 똑같이 멀쩡한 사람입
니다. 도리어 하느님을 안믿는 사람이 하느님
을 믿는사람보다 더 똑똑하고 더 교양있고 더
윤리적일 수 있습니다. 그러나 유정란이 병아
리를 부화할 수 있듯이 마음속에 하느님을 받
아들인 사람만이 새 생명(生命)을 낳을 수 있
습니다. 그분을 모시면 그분의 생명이 당신
안에서 잉태됩니다. 믿는다는 것과 믿지 않는
다는 것은 전혀 다른 세계입니다.
인간의 두뇌로 생명을 조작할 수 있고 연장할
수 있게 된 이 첨단과학의 시대에 하느님을
믿는다는 것은 터무니없이 바보스러워 보일
수 있습니다. 그래서 믿음을 가진 이들을 우
리는 "거룩한 바보들"이라고도 말합니다. 놀
라운 것은 바로 이 거룩한 바보들을 통해 하
느님께서는 역사(役事)하신다는 사실입니다.
사람을 평가할 때 세상사람들은 지성과 외모,
확신에 찬 태도 등을 존중하지만 하느님은 그
렇지 않습니다. 하느님께서는 계획하신 일을
이루기위해 오직 그분께 의지할 줄밖에 모르
는 단순한 사람들을 종종사용하십니다. 그런
까닭에 사람의 약삭빠른 계산법이 당장은 통
하는 것 같아도 지나고 나면 부질없다는 것이
드러납니다. 믿음은 "역전(逆轉)의 법칙"을 당
신의 현실로 만드는 원동력입니다.
우리는 부활하신 주님을 우리의 삶 가운데 모
시면서 주님의 생명이 우리 안에서 잉태되도
록 합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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