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준주성범 제4권 존엄한 성체 성사에 대하여 ♧
☆ 제10장 영성체를 함부로 궐하지 말 것1~3 ☆
1. 예수의 말씀 : 네 사욕과 악습을 고치고 또 모든 시련과 마귀의 꾐에 대항하는 데 힘을 더 얻어 주의를 더 깊게 하려면 은총의 샘으로, 하느님의 인자의 샘으로, 모든 선과 정결함의 샘으로 자주 달려 가야 할 것이다.
원수는 성체를 영하는 것이 효과와 보양이 가장 큰 것을 알고, 온갖 방법을 다하고 모든 기회를 타 열심 있는 신자들을 될 수 있는 대로 영성체를 방해한다.
2. 어떤 사람은 성체를 영하려고 잘 준비할 때 사탄의 맹렬한 유혹을 당한다.
저 악신은(욥기에 기록된 것같이) 하느님의 아들들 중에 와서 흔히 악한 계교를 써 그들의 마음을 산란하게 하며, 과도한 공포를 느끼게 하며, 정신을 복잡하게하여 그 마음의 정을 덜거나, 위협을 주어 신앙을 없이하려고 힘써, 혹은 전혀 영성체를 않게 하거나, 영한다 해도 아무 열심없이 하게한다.
그러나 그 계교와 환상에 대하여 아무리 더럽고 흉측하다 할지라도 조금도 걱정할 바 아니오, 오직 그 모든 환상을 전부 마귀에게 돌려보고 말 것이다.
가련한 그 신을 경천히 보고 업신여길 것이오, 그의 충동하는 공박이나 발동이 있을지라도 영성체를 궐할바 아니다.
3. 또는 흔히 너무 열정을 얻으려는 사람의 노력이나, 또는 고해 성사에 대한 걱정이 성체를 영하는데 방해가 될 수 있다.
지혜로운 자들의 훈계를 따라 행하여 걱정을 말고 세심(細心)을 가지지 말 것이니, 이모든 것은 하느님의 은총에 장애가 되고 마음의 신심을 감하는 까닭이다.
무슨 작은 걱정이 있고 마음이 좀 산란하다고 영성체를 궐하지 말라. 오직 더 급히 나아가 고해 성사를 받고 남이 네 마음을 상하게 한 것을 다 즐겨 용서해 주어라.
그러나 네가 남의 마음을 상하게 한 일이 있거든 겸손하게 용서를 구하라. 그러면 하느님께서 너를 즐거이 사해 주시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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