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미사

우리들의 묵상/체험

제목 Re:팔자 더럽네
작성자이옥임 쪽지 캡슐 작성일2005-04-24 조회수668 추천수5 반대(0) 신고

        긍정적인 밥

        시 한편에 삼만 원이면
        너무 박하다 싶다가도
        쌀이 두 말인데 생각하면
        금방 마음이 따뜻한 밥이 되네

        시집 한권에 삼천 원이면
        든 공에 비해 헐하다 싶다가도
        국밥이 한 그릇인데
        내 시집이 국밥 한 그릇만큼
        사람들 가슴을 따뜻하게 덥혀줄 수 있을까
        생각하면 아직 멀기만 하네

        시집이 한 권 팔리면
        내게 삼백원이 돌아온다
        박리다 싶다가도
        굵은 소금이 한 됫박인데 생각하면
        푸른 바다처럼 상할 마음 하나 없네

              - 함민복 -

        교형님 힘내세요.
        하느님이 당신을 돌볼 겁니다.
        잠시라도 당신을 위해 두손을 모으며
        시를 올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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