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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망연자실
작성자박용귀 쪽지 캡슐 작성일2005-04-25 조회수1,078 추천수7 반대(0) 신고

 

 

망연자실


우리가 흔히 사용하는 말 중에 망연자실이란 말이 있습니다.

망연자실이란 인격 내부의 여러 가지 감정들이,

마치 서로 힘 있게 맞서고 있어서

어느 쪽으로도 움직일 수 없게 된 사람들과

같은 상태에 놓여 있는 것을 말합니다.

 

즉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는 상태를 말하는 것입니다.

이런 때 개인은 자유로이 이야기하거나 생각하지 못하고

자신이 가진 능력도 제대로 발휘하지 못합니다.

 

또한 대인관계를 맺는 데도 어려움을 겪습니다.

이렇게 마음이 긴장하면서 아무 것도 하지 못하고 있을 때

심리적으로 무기력증에 빠지기 쉽습니다.

 

이런 때에는 어떻게 해야 하는가?

기도를 해야 합니다.

 

마치 서로 맞선 레슬러들을 심판이 떼어놓고

다시 시합을 붙이는 것처럼

우리 안에서 맞서 있는 감정들에 대해서도 하느님께 중재를 부탁하고

그 갈등구조가 해결될 수 있도록 도움을 청하는 기도를 하는 것이

망연자실한 상태에서 벗어나는 좋은 방법입니다.

 

주님께서는

자신들의 힘으로 해결책을 구하지 못해서

망연자실한 제자들에게 분명히 말씀하시길

너희가 기도하지 않고서는 아무 것도 이룰 수 없다고 하셨는데

이 말씀은 바로 이런 관점에서도 이해할 수 있습니다.

 

세상을 살다보면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고 망연자실할 때가 많습니다.

그런 때에는 그냥 생각을 내려놓고

주님 앞에 무릎을 꿇고 기도하십시오.

그것이 그런 갈등상황을 해결할 가장 좋은 방법입니다.

 

 

도반신부님 강론집 '어딜 가슈' (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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