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시에나의 성녀 가타리나 동정 학자 기념일(꽃이다) ♣
그때에 예수께서 제자들에게 말씀하셨다. “내가 너희를 사랑한
것처럼 너희도 서로 사랑하여라. 이것이 나의 계명이다. 벗을
위하여 제 목숨을 바치는 것보다 더 큰 사랑은 없다. 내가 명하는
것을 지키면 너희는 나의 벗이 된다. 이제 나는 너희를 종이라고
부르지 않고 벗이라고 부르겠다. 종은 주인이 하는 일을 모른다.
그러나 나는 너희에게 내 아버지에게서 들은 것을 모두 다 알려주었다.
너희가 나를 택한 것이 아니라 내가 너희를 택하여 내세운 것이다.
그러니 너희는 세상에 나가 언제까지나 썩지 않을 열매를 맺어라.
그러면 아버지께서는 너희가 내 이름으로 구하는 것을 다 들어주실
것이다. 서로 사랑하여라. 이것이 너희에게 주는 나의 계명이다.”
(요한 15,12-17)
『야곱의 우물』《매일성서묵상》
◆유영무와 나는 코흘리개 친구다. 어린 날 고향에서 함께 살았는데
어른이 된 오늘도 타향에서 함께 산다. 친구가 있으면 타향도 고향처럼
살 수 있다. 내가 목포에 살 땐 목포에 오고, 이천에 살 땐 이천에 오고,
제주도에 살 땐 새신랑이 되어 새색시와 함께 오고, 대전에 살 땐 마누라와
아이들이 함께 왔다. 수원에서는 아예 곁에 산다. 우린 주일마다 요한복음
공부를 한다.“정말 잘 들어두어라. 누구든지 새로 나지 아니하면 아무도
하느님 나라볼 수 없다.”
“우리 하느님 나라를 볼 때까지 계속 보여 달라고 하자!”
친구는 매일 닥치는대로 보여 달라고 했단다. 전철에서 ‘보여주세요’ 했더니
가슴과 허벅지를 아슬아슬하게 드러낸 아가씨들이 보였다나?
무심코 “아버지, 이건 뭡니까?” 했더니 “꽃이다!” 하는 말씀에 그는 그 순간
부터 꽃밭에서 살고 있다고 한다. 그렇다. 꽃은 먹는 게 아니라 보는 것이다.
나도 보인다. 아가씨들의 가슴과 허벅지만. 어쩌지?
남녀간의 사랑조차 하느님의 사랑으로 다가서지 못하는 내게 어찌 다른
사랑을 말할 수 있으랴. 그분의 사랑이 아니면 내 사랑 한걸음도 앞으로
갈 수가 없구나.
송호일 목사(북수원 감리교회)
[영성체후묵상]
예수님께서는 제자들과 새로운 관계를 갖고자 하십니다.
예수님께서는 제자들과 주인과 종의 관계가 아니라
벗이 되기를 원하셨습니다.
아무리 친한 친구 사이라도 어렵고 힘들 때 서로 도와주고
힘이 될 수는 있지만 목숨까지 내주기는 쉽지 않습니다.
그러나 벗이 되신 주님은 우리를 위해 목숨을 바치셨습니다.
우리도 벗을 위해 나 자신을 희생하는 사랑을 해야 하겠습니다.
♣ 시에나의 성녀 가타리나 동정 학자 기념일(꽃이다) ♣
그때에 예수께서 제자들에게 말씀하셨다. “내가 너희를 사랑한
것처럼 너희도 서로 사랑하여라. 이것이 나의 계명이다. 벗을
위하여 제 목숨을 바치는 것보다 더 큰 사랑은 없다. 내가 명하는
것을 지키면 너희는 나의 벗이 된다. 이제 나는 너희를 종이라고
부르지 않고 벗이라고 부르겠다. 종은 주인이 하는 일을 모른다.
그러나 나는 너희에게 내 아버지에게서 들은 것을 모두 다 알려주었다.
너희가 나를 택한 것이 아니라 내가 너희를 택하여 내세운 것이다.
그러니 너희는 세상에 나가 언제까지나 썩지 않을 열매를 맺어라.
그러면 아버지께서는 너희가 내 이름으로 구하는 것을 다 들어주실
것이다. 서로 사랑하여라. 이것이 너희에게 주는 나의 계명이다.”
(요한 15,12-17)
『야곱의 우물』《매일성서묵상》
◆유영무와 나는 코흘리개 친구다. 어린 날 고향에서 함께 살았는데
어른이 된 오늘도 타향에서 함께 산다. 친구가 있으면 타향도 고향처럼
살 수 있다. 내가 목포에 살 땐 목포에 오고, 이천에 살 땐 이천에 오고,
제주도에 살 땐 새신랑이 되어 새색시와 함께 오고, 대전에 살 땐 마누라와
아이들이 함께 왔다. 수원에서는 아예 곁에 산다. 우린 주일마다 요한복음
공부를 한다.“정말 잘 들어두어라. 누구든지 새로 나지 아니하면 아무도
하느님 나라볼 수 없다.”
“우리 하느님 나라를 볼 때까지 계속 보여 달라고 하자!”
친구는 매일 닥치는대로 보여 달라고 했단다. 전철에서 ‘보여주세요’ 했더니
가슴과 허벅지를 아슬아슬하게 드러낸 아가씨들이 보였다나?
무심코 “아버지, 이건 뭡니까?” 했더니 “꽃이다!” 하는 말씀에 그는 그 순간
부터 꽃밭에서 살고 있다고 한다. 그렇다. 꽃은 먹는 게 아니라 보는 것이다.
나도 보인다. 아가씨들의 가슴과 허벅지만. 어쩌지?
남녀간의 사랑조차 하느님의 사랑으로 다가서지 못하는 내게 어찌 다른
사랑을 말할 수 있으랴. 그분의 사랑이 아니면 내 사랑 한걸음도 앞으로
갈 수가 없구나.
송호일 목사(북수원 감리교회)
[영성체후묵상]
예수님께서는 제자들과 새로운 관계를 갖고자 하십니다.
예수님께서는 제자들과 주인과 종의 관계가 아니라
벗이 되기를 원하셨습니다.
아무리 친한 친구 사이라도 어렵고 힘들 때 서로 도와주고
힘이 될 수는 있지만 목숨까지 내주기는 쉽지 않습니다.
그러나 벗이 되신 주님은 우리를 위해 목숨을 바치셨습니다.
우리도 벗을 위해 나 자신을 희생하는 사랑을 해야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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