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이주신 비몽 사몽
글 이재복
임이오시는 저 꽃길 고운꽃 웃고서고
꽃인듯 고운임 저리 오시는데
산새 들새 앞세우고
곱고도 곱거니 우리님 오시네
내 마중할까
그리못하여 꽃만 한아름 가슴에 안아
쩔쩔 끓는 가슴뒤로 꾸는 꿈인데
천년인듯 만년인듯 함께 살고픈 집만 지으니
밤새도록 지은집 간곳이 없고
흐릿한 눈안가득 안개 담겼네
보고픈 임 보이지않아
고개만 모로세로 저어보는데
앞마당 참새들 심난한 나 깨워놔놓네
모로 누워도 바로누워도
다시 꿀수없는 어제밤 꿈을
부시시 햇님이 먹어버렸어
오라 설븐 밤 이넘
절구통에 집어넣고 찧어(절구질)나 볼까
그리도 지울 수 없는 임의얼굴
저기 전주 공설운동장
거기가면 보일까 만날까 달려가보려네
05. 05. 05. **心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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