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 | 예쁜 꽃이 ~~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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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최진희 | 작성일2005-05-12 | 조회수693 | 추천수3 | 반대(0) 신고 |
예쁜 꽃이 피었습니다.
*너무 향(香)이 좋아서
노오란 모과는 참 싱그런 향수지요.
손에 꼬옥 쥐고 나면 손에 젖은 냄새가 참 향기롭지요.
나무에 매달린 노오란 모과는 향수 가득 담은 보물이지요.
나무에서 내려오는 날이면 좋은 향수병이 되지요.
나무에 매달린 노오란 모과는 참 못생긴 얼굴이지요.
향이 너무 좋아 강바람이 와서 마시고 산바람이 와서 마셔서 울퉁불퉁해졌다지요.
너무 향이 좋아서 그랬다지요. 뽐내지 않았다면 뻇기지도 않았겠지요. 좀 은은했더라면 얼굴도 동굴동굴 예뻤을 테지요.
(홍 문택신부님. 묵상집 예쁜 꽃이 피었습니다 중에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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