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을 따라서
글 이재복
푸르게누워 살살 흐르는 물
따라가 보실래요
지나는 바람에 파르르 바들바들
떨며 흩어지는 순수
물을 이고 아래로 위로 기어
오르 내리는 삶도 있구요
보고 있노라면
산을 가슴에 넣고
사랑 키우며 살아가는 물 닮은
얕게 숨 쉬는 귀한사람 만날 거예요
돌아 내려오는 어귀 어디든
꿈을 묻고 희망 캐내는 삶도 보여요
햇님 다녀가고
달님 쉬어가고 별빛이 잠든
물은 구름인듯 하얀데
한해 두해
세월 가둬두고
매끈하게 닳은바닥 목 처든자리
물 다녀간
돌 요강 하나
05. 05. 14. **心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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