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하느님과 사는법 ♣
17 장
◎ 모든 걱정은 하느님께 맡길 것.◎
1. 주의 말씀 : 아들 딸아, 너는 내가 하는 대로 내버려두라.
나는 네게 무엇이 유익한지 알고 있다.
네 생각은 인간의 생각이고 너의 사물에 대한 판단은
인간 정서에서 충동을 받는 일이 많다.
제자의 말 : 주여, 당신 말씀이 사실이옵니다.
내가 내 자신을 살피는 것보다
당신이 나를 염려해 보아주시는 것이 더 큽니다.
모든 걱정을 당신께 돌리지 않으면 크게 위험합니다.
주여, 참되고 견고하게 내 뜻이 당신께 머물게만 하시고
나를 가지고는 무슨 일이든지 당신이 원하시는 대로 하소서.
그것은 당신이 나를 가지고 하시는 것은
무엇이나 좋은 일일 수밖에 없음입니다.
당신이 나를 암흑 중에 잠겨있게 하셔도
나는 당신을 찬송할 것이고,
그러다가 광명을 비춰주시면 역시 찬송할 것입니다,
당신이 나을 위로해 주시면 나는 당신을 찬미할 것이고,
나를 괴로운 지경에 두셔도 역시 나는 당신을 찬송할 것입니다.
2. 주의 말씀 : 아들딸아, 네가 나와 같이 걸어가려면 이렇게 서서 가야한다.
괴로운 때라도 즐거운 때와 마찬가지로 지내고,
가난하고 곤궁한 것을
풍족하고 부요한 것이나 다름없이 즐겨 참아가야 한다.
3.제지의 말 : 주여, 나는 당신이 어떻게 나를 대우하시든지
나는 잘 참아 견디겠나이다.
좋은 것이나 나쁜 것이나, 유쾌한 것이나 어려운 것이나,
즐거우나 슬프나 이 모든 당하는 일에 무관심해서
다만 당신께 감사의 뜻을 드리겠나이다.
내가 죄를 피하게만 해주시면
나는 죽음도 지옥도 두려워 아니하리라.
나를 아주 버리지만 마시고 생명의 책에서 나를 빼놓지만 마시면
무슨 고통을 다 당해도 네게 손해가 없을 것입니다.
◈ 묵 상 ◈
우리는 걱정이 많다.
언제 병들까 걱정하고, 씨를 뿌려도 얼마나 거둘지 모르고,
계획한 일이 성공할지 모르고,
가정 행복이 언제까지나 지탱할지 몰라 걱정한다.
신심생활에도 정신통일과 마음에 평화가 언제까지 계속할지 모르고,
덕 닦는 일에 언제 권태증을 느낄지 몰라 걱정한다.
흔히는 걱정이 없으면 걱정을 만들어 하기도 한다.
아무 걱정 없는 사람은 늙고 병들면
어떻게 사나하고 지금부터 걱정을 한다.
이런 모든 걱정을 피하고 사는 법을 배워야 한다.
주의 말씀대로 " 오늘 하루의 걱정이 네게 족하게 하라."
내일은 하느님께 맡기라. 아무도 장래는 모르고 산다.
오늘 당하는 것을 당하고
내일 당할 것은 내일에 처리하면 되지 않겠는가.
미리 분수없이 걱정한다고 더 잘 되는 일이 없다.
근심걱정을 피하고 살아야 마음에 고요한 평화가 깃든다.
벚꽃이 활짝 피거든 마음껏 감상하고
내일 비바람쳐서 떨어질 것을 걱정하지 말라.
걱정 없이 살 줄 아는 것이 내적 생활의 한 요소이다.
◐ 인보성체 수도회의 설립자이신 윤을수(라우렌시오) 신부님께서
두번째로 개정 번역하신 준주성범,[그리스도를 따라]에서 옮겨 적었음.◑
모든 걱정은 하느님께 맡길 것]
♬ 사랑이신 예수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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