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 | 하느님은 우리를 어디로 이끄시는가/스즈키 히데코/생활성서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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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송규철 | 작성일2005-07-16 | 조회수849 | 추천수0 | 반대(0) 신고 | ||||||||||||||||||||||||||||||||||||||||||||||||||||||||||||||||||||||||||
P.73 - 하느님은 인간을 어디로 이끄시는가/스즈키 히데코/생활성서 - 생명의 빛에 둘러싸여
[...] 한없는 기쁨과 해방감이 가슴에 넘쳐왔다. 마침내 마지막 한장의 꽃잎만 남게 되자 ‘나는 이것만 떨어지면 완전히 자유롭게 되겠구나.’라고 생각하였다. 그러나 그 마지막 꽃잎이 떨어지는 대신 몸이 가볍게 쑥 솟아오르더니 그때까지 바라보고 있던 나와 바라보여지던 내가 하나가 되었다.
몸이 하늘로 비상하는 그 순간 나는 지금까지 본 적이 없는 아름다운 빛으로 에워 싸였다. 흰빛을 띤, 금색의 빛이 가득 찬 빛의 세계로 들어갔던 것이다. 그것은 빛나는 광채였으나 그렇게 눈부시지는 않았다.
그것은 인격을 가진 생명 그 자체의 빛, 깊은 곳에서 자신과 연결되어 교류하는 살아 있는 빛이었다. 나는 ‘이것이 바로 지복이요, 완전한 자유’임을 느끼게 되었다. 나의 오감(五感)과 사고가 이상할 정도로 생생하게 맑아졌다. 올림픽 선수가 최상의 컨디션으로 신기록을 세우는 순간의 상태가 이러할까? 몸의 모든 기능들이 완전한 조화 가운데 최고의 상태를 유지하고 있었고 감각도 고도로 예민해졌다.
그 맑아진 의식 가운데서 나는 이 생명 자체인 빛의 주(主)에게 나의 전 존재가 알려지고 이해되고 받아들여지고 용서되고 완전히 사랑받고 있다는 것을 확실히 이해할 수 있었다. 이것이 사랑의 극치라고.
만일 궁극적으로 완전한 사랑의 상태라는 것이 존재한다면 이런 느낌에 사로잡히게 되는 것이 아닐까? 진리에 충만된 상태란 이러한 경지를 말할 것이다. 게다가 그 충만된 빛의 세계에는 시간이 존재하지 않았다. 나는 ‘이것이 바로 영원이다’라고 생각했다. 마음은 사랑으로 충만되고, 지성은 맑아지고, 능력은 최고로 고조된 상태 에서 완벽한 조화를 이루고 있었다.
그런 지복감에 싸여 있을 때 어디선가 목소리가 들려왔다. “낫게 해주세요. 낫게 해주세요.“ 그 목소리가 들리는 순간, 빛이며 생명 자체인 빛의 주(主)가 ”현세로 돌아가라“라고 말하였다. 그것은 물론 말로 표현되지는 않았지만 나에게 그렇게 전달되었다. 뿐만 아니라 나는 “삶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아는 것과 사랑하는 것이다“라는 메시지를 받았다. [책 내용에서 인용 끝]
추기: 2005년 7월 15
고독의 길에서 어느 순간 위로 부터 내려오는 이루 형언할 수 없는 기쁨의 영을 만났던 것 같았습니다. 스즈키 히데코 수녀님 글에서 <하느님은 우리를 어디로 이끄시는가">책에서 생명의 빛을 만난 순간 “삶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아는 것과 사랑하는 것이다“라는 문귀가 수요일 퇴근길에 떠오르며 .
앗. 그 다음날 목요일 새벽미사에 동해 고성에서 렉시오 디비나를 배운 제자?로서 다시 한번 말씀의 샘에서 두렉박 퍼 올리자 하고 매일 미사책을 보니
<나는 마음이 온유하고 겸손하다.> † 마태오가 전한 거룩한 복음입니다. 11,28-30 그때에 예수께서 말씀하셨다. “고생하며 무거운 짐을 지고 허덕이는 사람은 다 나에게로 오너라. 내가 편히 쉬게 하리라. 나는 마음이 온유하고 겸손하니 내 멍에를 메고 나에게 배워라. 그러면 너희의 영혼이 안식을 얻을 것이다. 내 멍에는 편하고 내 짐은 가볍다.”
맞다 맞어 "아는 것"이라는 메세지안에는 거룩한 말씀이 담겨 있었다. ... 나에게 오너라. ... 나에게 배워라... 성서에서 직접 말씀하셨다. 주님의 은총으로 부터 솟구치는 만남의 때가 자유롭게 날개 짓을 시작한 듯 합니다. 겨우 퍼득 거리면서... 렉시오디비나의 샘솟는 살아 있는 말씀을 뵈온 날이었나이다.
그런데 요사이 가족과 성당교우들에게 자주 나의 빛의 빛을 본 것을 이야기 하면서 이것이 진짜 사실이라면 감당치 못할 일이다. 내가 환상을 보았다면 정신이 이상해 질것이고 이상해 진다고 한다. -무지의 구름에서 (이책을 2005년 4월 읽기전 작년 초에 정리한 것을 본사이트에 작년 가을 글 올림)
그런데 그 빛의 빛 즉 영원성이 그 순간 느낀바대로 실재한다면 증거해야 한다.
가톨릭 신앙안에 성체성사를 통한 이 신비와 저 너머의 실재에 대해 믿고 기쁨으로 살기를, 고통을 이겨 나가기를 꼭 전해 주고 싶다.고
최근 1주일 사이에 자주 떠들며 혼자 또다시 저의 특기 회의론자로 돌아가며
나는 정말 확실히 더 알고 싶은 것은 의심이 많아서가 아니라 주님을 사랑하며 가까이 가고 싶은 열망일것이야? 아니야, 주님께서 저를 더 사랑하시지 이것 내가 잘못 만들어 내는 것이다. 속이는 죄를 짓는거이다. 그렇치 않을 것 같아 사실일거야? 그렇다면 전해야되 그런데 과연 환상일까? 실재였을까?
자주 생각하는바 마치 목마른 사마리아 우물가의 여인에게 먼저 다정하게 말을 걸어 오시는 주님처럼 점심을 거르고 책을 읽어 내려가다 오메 찌르르 짜르르 전율이 ~ ( 늘 잊지 못하며 회상하는 빛에 관한 체험이 그 책에 거의 그대로 그 느낌이 기술되어...) 크게 공명(共鳴) 또다시 회상케하는 충만한 날입니다. 참으로 신비스런 일입니다. 벅찬일입니다. 영원한 숙제입니다. 언제나 돌아가는 신앙의 전환점입니다. 힘들때 믿음이 약해질때 유혹에 들 때, 죄안에 빠질 것 같을 때 언제나 회상하며 돌아서는 원점같기도 합니다. 신앙안에 배우는 알파요 오메가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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