잃어버린 계절
글 이재복
더운 여름인데
장례식장 영안실은 춥다
사랑하는 사람 보내고
남겨져 오열하는
유가족은 추워 떨면서
동지 섣달쯤에 있다
삶이란 길
넘어져 떨고있는 사람들
계절 잃어버려
추위며 불안에 떠는
안타까운 그들에게
무더위를 나누어 줄수 있었으면
둘러보면
서성이는 형제며 이웃들
너와 나를 기다린다
무더운 여름
추위에 떨며 서 있다
05. 07. 18. **心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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