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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도가 약(藥)이랍니다
심장이 두근거리면 안정제를 먹어야지요.
몸에 열이 나면 해열제를 먹어야지요.
머리가 아프면 진통제를 먹어야지요.
이렇게 몸이 아플 땐
그건 약을 먹어야 아픔이 가시겠지요.
그럼
영혼이 병들어 아플 땐 어떻게 하나요?
탐욕과 죄 때문에 불안해서
심장이 두근거릴 땐 무슨 약이 없나요?
화가 치밀어 올라 열이 나고
미움으로 열이 날 땐 무슨 약이 없나요?
이런저런 일로 머리가 아프고 쑤실때 먹는 약은 없나요?
영혼의 병엔 좋은 약이 있지요.
두근거릴 때 가라앉히는 약,
열이 날 때 열을 내려주는 약.
지끈지끈 쑤실 때 상쾌하는 해주는 약,
명약(名藥)이 있지요.
쉽게 구할 수 있는 명약이지요.
이 명약은 유효 기간이 없지요.
그리고 과다 복용해도 부작용이 전혀 없지요.
미국의 식품 의약청보다 더 믿을 수 있는 분이
품질을 보증하지요.
'기도'하세요.
한 번에 한 알만 먹어도
잘 가라앉고 잘 낫는 약이지요.
평생 준비할 상비약이지요.
수시로 복용할 내복약이지요.
- 홍문택 신부님 "님의 마음도 늘 그렇겠지요" 중에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