팔월(성모승천 대축일)
글 이재복
열린 창 사이로 새 소리 길 되니
근심스레 밤 밝힌 족도리 꽃 무리
색조 엷어저 가을에 닿았다
더 머물줄 알았는데 간다는 걸
그리 갈거며 붉은혀 날름 거리구
옥잠화 하얀꽃 엷은 녹잎 쌓여 제 피는데
선선한 바람에 솔새 처마밑 찾으니
비라도 오려나 보다
오 호라 접혀진 역사
바랜 피눈물이 비가 되였나
누구대신 매미 저리 우는지
풀려난 겨레여 한날 울어도 좋겠다
05. 08. 15. **心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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