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님,
높고 푸른 가을 하늘을 보고도
유난히 서러운 생각에 잠못드는 날입니다.
지금까지 꿈을 꾸고 있었던 것만 같습니다.
이 못난 사람은 저 시퍼런 가을하늘보다도 더 넓은
주님의 사랑을 차지하고도 제가 내어 놓을 것은
겨우 이 나무 그루터기 한그루 뿐인가 봅니다.
이 못난 사람을 용서하여 주십시요.
제가 기댈 곳은 주님의 자비로우심이 있는 곳입니다.
주님, 사랑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