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 | 깊은 데로 가서 그물을 쳐라!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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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이인옥 | 작성일2005-09-01 | 조회수517 | 추천수4 | 반대(0) 신고 |
아비도 할아비도 증. 고조 할아비들도 바다로 살아온 뱃놈들이었느니 갈릴래아는 바다 이상 갈릴래아 사람들이었느니 찝찌름한 갈릴래아의 바닷물 맛의 혈통대로 갯내음 비릿한 시몬 바르요나, 그는 갈릴래아 바다이던 큰 어부
너무 잘 알면 너무 모르게되는가. 그것이 자기 자신일 때는 더욱 그러한가. 누구에게나 있으리라. 찾아내지 못할 뿐 생애를 허탕치고 나서야 마지막으로 그물을 던져볼 거기 진짜배기 횡재가 기다리는 바다만한 상처 하나 찾아내야 한다.
더 깊은 상처도 만들어야 한다. 세월이 흐를수록 깊어만 가는 단 한 번만으로 운명을 바꿔버릴 수 있는 다칠까 봐 손해 볼까 봐 계산부터 먼저 하는 지레 겁먹고 엄살떨며 도사리던 숙맥일수록 목숨을 결단 낼 상처 하나 키워야 한다. 세상보다 깊고 큰 목숨보다 오래가는 깊푸른 상처에다 혼신으로 그물질을 해야 한다고 성소가 세워지는 반석이 될 수 있다고 나직이 힘줘 일러주는 루가 선생 만나다.
-유안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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